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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울신문사, 정확한 이야기만을 신속하게 전합니다.

소속
사회부
일시
2015.10.21
조회수
6,494

인터넷의 발달로 사람들은 과거보다 ‘기사’와 ‘뉴스’를 더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기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뉴스거리를 찾는다. 서울신문 사회 경찰팀 명희진 기자 역시, 자신이 담당하는 구역의 이야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담아내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감 넘치는 기자 라이프를 파헤쳐보자.

 

 

 

 

 정확한 이야기만을 신속하게 전합니다.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서울신문 명희진 기자입니다.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달하는 것이 좋아서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했습니다. 현재는 관악, 방배, 동작구 근처의 경찰서와 대학교 이야기를 다루는 사회부 경찰팀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자로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보통 제 라인에 있는 경찰서를 출입해요. 기자들은 자신이 맡은 구역을 ‘라인’이라고 표현하죠. 저는 관악, 방배, 동작구 경찰서 그리고 근처의 대학인 서울대, 중앙대, 숭실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보통 사건&사고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만은 않아요. 혁신적인 입시안이 나왔을 때나, 유명한 기업가가 대학교에 강연을 오는 경우에도 기사를 써요. 트렌드를 따르는 기사도 쓰고요. 이렇듯 사회부는 타 부서보다 다양한 주제로 기사를 쓰고 있어요. 이것이 사회부 기자의 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습 기간을 거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신입 때는 힘들었어요. 첫 6개월간은 경찰서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했으니까요.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새벽 1시에 자고 4시에 일어나는 게 일상이었어요. 혹독하게 성장했죠(웃음). 기자는 기본적으로 Fact를 챙길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한데. 그것에 가장 적합한 장소가 경찰서에요. 경찰서 당직팀에 가면 ‘오늘은 무슨 일 있었어요?’가 첫 질문이었어요. 그때마다 속으로 ‘오늘은 어떤 사건&사고가 있었을까’라며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대답을 기다리곤 했죠. 힘들었지만 제 성장에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결과, 현장생활 두 달 만에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선배 덕분이에요. 정말 좋은 선배들을 만났기 때문에 한국 기자협회에서 주는 큰 상까지 받을 수 있었죠. 그때 기사가 서울대 논문 표절 교수들을 연속으로 단독 보도한 거였어요.

 

수습 기간이 끝나고 기자 생활은 어떠셨나요?

일간지 기자라서 매일 발제를 해야 해요. 일의 끝이 없죠. 기사를 쓰고 나면, 내일 쓸 기사를 생각해야 하니까요. 퇴근해도 퇴근 한 게 아니죠. (웃음)

 

사회부 생활을 하면서 바뀐 점이 있나요?

경찰팀에 계속 있으니까 저도 모르게 경찰의 성격을 닮아가는 게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매일 남자들과 부대끼면서 같이 생활하니까 남성적으로 변했다고 해야 할까요? 입사 전에는 욕도 안 했는데 어느덧 자연스럽게 욕을 하고 있고, 보고 듣는 것도 살인, 강간, 상해 및 기타 등등 흉흉한 것들이라서 거칠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기자가 되고 싶으세요?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좋아서 기자를 시작했어요. 기자는 제가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이야기를 쓰기도 하는 일이에요.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성장해 가는 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맡은 라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누구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기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에게 따뜻한 조언 부탁 드려요.

우선 논술 실력을 쌓으세요. 그리고 면접에서의 팁을 드리자면, 내가 이 직업을 위해서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고, 그것을 토대로 어떤 성과를 낼 거라는 것을 드러내세요. 기자도 직장인과 같아요. 입사하려면 당연히 그 회사를 잘 알아야 하죠. 그래서 입사하고자 하는 신문에 대해서 철저히 준비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해요. 꼭 이 점을 새기면서 준비하셨으면 좋겠네요. 얼만큼 공부하느냐에 따라서 기자가 되는 길은 가까워집니다.

 


 자료출처 : 오피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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