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층분석 5. 모두투어네트워크, TOWS 분석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모두네트워크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다양한 숙박 플랫폼의 등장
최근 숙박 예약 온라인 플랫폼(OTA)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여행업 넥스트레벨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관광산업 유통채널 온라인 비중은 2021년 66%에서 2025년 72%까지 확대될 전망으로 밝혔다.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시장 규모도 2027년에는 2020년 대비 약 9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nalysis 2. 여행산업 경쟁 심화
여행업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여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는 여행이 생활 밀착 서비스의 영역으로 확장됨에 따라 여행이 이제 여행사의 독점 판매물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의미의 여행사가 아닌 기업들도 항공권 또는 숙박을 판매할 수 있다. 여행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지에서의 체험 및 경험, 즉 콘텐츠로 수익을 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산업 특성상 업체들이 제공하는 상품 및 서비스에는 큰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다는 어려움은 남아있다.
Opportunity: 모두네트워크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흑자전환으로 채널 다각화
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매출 357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65%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률 역시 1월에 이어 2월에도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특히 판매채널 다각화에 주력하며 실적 개선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홈쇼핑, 온라인, 자체 라이브 방송 등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Analysis 2.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 증가
코로나19가 지나고 실내외 마크스 착용이 해제되면서 국내 및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인터파크가 발권한 국제선·국내선 항공권 판매액은 1천613억 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했고, 2019년 3월(1천88억 원)보다도 48% 늘었다. 국제선 발권 인원 비중을 노선별로 보면 일본,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많았다. 이처럼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여행산업 역시 빠르게 회복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관광을 의미하는 인바운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자유 여행객 증가 및 체험 여행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인바운드 패키지 여행시장은 사드 여파 이후 침체된 경향이 있으나, 이를 자유 여행객이 대체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03만 명으로 1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Weakness: 모두네트워크의 약점
Analysis 1. 자회사 적자 부담으로 호텔업 철수
모두투어의 자회사들이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모두투어 자회사들의 2017년 합산 영업적자는 -25억 원으로 전년보다 손실 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지만, 적자 상태는 지속되고 있다.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은 중국인을 중심으로 국내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모두스테이와 모두관광개발은 이들 해외 관광객에게 호텔을 제공한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행 관광을 막으면 직격탄을 맞는 구조다. 자유투어는 내국인들에게 해외 여행 상품을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하는데 저가 여행사들과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에 모두투어는 호텔 운영 자회사인 모두스테이의 모든 사업장의 영업활동을 정지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누적된 적자가 큰 요인이 됐을 거로 보인다. 하지만 호텔을 매각함으로 모두투어네트워크는 보유 현금이 증가하며 다른 사업에 더욱 힘쓸 동력이 됐을 거로 분석된다.
Strength: 모두네트워크의 강점
Analysis 1. 고객과의 소통 채널
모두투어는 2019년 ‘제10회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 관광 여행 부문에서 10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모두투어의 여행철학을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다양한 방법과 채널의 소통 방법을 실천한 결과라는 평가다. 모두투어는 소셜미디어 소통을 선도해온 기업으로서, 트렌디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용하고 있는 부분을 높이 평가 받았다. ICSI-SCSI 고객만족도 지수에서 74.89를 얻어 전체 평균(66.52)보다 크게 상회했으며, 특히, 콘텐츠 효과성(86.56)과 운영 효율성(86.00) 평가부분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Analysis 2. 강력한 네트워크
모두투어는 전국에 6000여개가 넘는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850개 이상의 전문 판매 대리점(베스트파트너)과 랜드사(社)라고 볼 수 있는 전세계 협력업체도 300여곳이 넘는다. 우수협력사와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그로잉 투게더(Growing Togetherㆍ함께 자란다)’를 모토로 도매 여행사업자들과도 상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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