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LG CNS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금융 디지털 전환(DX) 사업이다. 카드, 은행, 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시스템, 지능형 고객 접점/마이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LG CNS는 국내를 대표하는 금융 DX 기업으로, 2023년 상반기에 수주한 금융기업 프로젝트만 한국은행 IT 통합 운영용역, 하나증권 IT 인프라 리빌드, 카카오뱅크 카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1단계, 신한은행 신한플러스 구축 등을 꼽을 수 있다.

Analysis 2
LG CNS는 클라우드, 금융 디지털 전환,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중 특히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에 공격적인 모습이다. 최근 IT 서비스 업계에서 집중하고 있는 AM은 기존 방식으로 개발된 앱을 미래 비즈니스 목적에 맞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앱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뜻한다. LG CNS는 AM 전문가 600여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이 클라우드 도입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AM디스커버리 서비스 3종을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M 관련 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기업과도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Analysis 3
최근 호실적의 배경에는 해외 여러 국가에서 따낸 프로젝트 수주가 있다. 인도네시아 국세 시스템 구축 사업,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 그리스 AFC 사업,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유지 관리 및 고도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 사업의 상승세가 명확한 만큼 앞으로 글로벌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클라우드 ▲금융 디지털 전환(DX)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금융 DX 사업의 경우 카드, 은행, 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시스템, 지능형 고객 접점/마이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국내 금융 DX 기업 1위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LG CNS는 금융 DX의 강자로 통한다. 클라우드 사업 역시 LG CNS의 매출을 견인하는 대표 사업이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과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기업용 생성 AI 플랫폼 ‘DAP GenAI’와 접목하는 등 고도화된 서비스들을 더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전문가 600여 명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클라우드 도입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AM디스커버리 서비스 3종을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플랫폼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버추얼 팩토리/버추얼 랩 등 공장 가상화에 나서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에는 로봇 구독 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를 처음 선보였는데, 이는 로봇 솔루션이 필요한 이커머스, 유통/제조 기업들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물류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입한 것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로봇 서비스 플랫폼 구독과 로봇을 포함한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로 제공된다. 고객의 현장에 맞는 로봇을 지원하고, 입고, 보관, 출고 등 물류센터 운영 전반을 운영/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서비스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 CNS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생성형 AI 고도화를 통한 신규 고객 수요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챗GPT 개발사 오픈AI 연구원이 창업한 ‘앤스로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회사 내부적으로 생성형 AI 추진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LG AI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을 도입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챗GPT 기반 AI 모델 협력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 말하는 IT 서비스 빅3는 LG CNS, 삼성SDS, SK C&C다.

삼성SDS는 1985년 삼성의 ICT(정보통신기술)를 담당하는 ‘삼성데이타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삼성SDS의 주요 사업은 IT 서비스와 물류로 2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IT 서비스는 크게 클라우드 서비스, 물류 서비스, DT 시대의 종합적인 혁신 방법론인 DT Cube로 이뤄져 있다. DT Cube 방법론은 업종별/프로세스별로 인프라부터 일하는 방법, 데이터 분석 같은 신기술을 활용하는 부분까지 개별적인 혁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SDS 매출에서 물류 사업은 60%를 차지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 운임 하락과 글로벌 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물류 사업 매출이 주춤한 데 반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은 1,511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사이 139% 성장했다. 가입 고객은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9,600개사를 돌파했다.

물류보다 비중이 작던 IT 서비스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갈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플랫폼(SCP),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합 제공하는 신규 클라우드 브랜드 ‘클라우드 심플리 핏’을 출시했고,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 2종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도 각각 공개했다. 패브릭스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쉽게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서비스다.

2015년 SK와 SK C&C가 합병하며 새롭게 탄생한 SK C&C는 SI(시스템 통합) 및 IT 아웃소싱 사업을 영위한다. SK그룹 관계사를 비롯해 은행, 정부기관 등의 대형 전산 시스템 구축이 주력 사업이다. 통신, 반도체, 에너지/화학, 공공, 금융, 제조 영역의 IT 서비스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재해 복구 서비스, 네트워크 회선 등 B2B 고객이 필요로 하는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사업은 KB국민은행 The-K(차세대 시스템), NH농협은행 개인종합자산관리 플랫폼, 현대해상 보상 포털 시스템, 바로투자증권 리테일 증권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 NH농협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한국투자증권 전사 정보체계 개선, 한국증권금융 ITO, 메트라이프생명 Data Center OS, AIA생명 통합 IT 아웃소싱 등의 신규 수주 사업을 수행하며 금융 IT 서비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증권사에서 새롭게 도입하는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한다. 하나증권의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맡아 진행할 예정으로 ▲토큰 청약 및 배정 ▲분산원장 서비스 지원 ▲투자자를 위한 주문 접수 ▲토큰 매수/매도 등 토큰증권 서비스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SK C&C의 앞으로의 사업 방향은 ▲디지털 IT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팩토리 ▲디지털 ESG 등 신성장 사업의 선도적 지위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장이 될 전망이다. 이 중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다.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다양한 생성형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생성형 AI 기반의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일반적인 텍스트와 이미지를 배치해 보고서 작성을 돕는 수준이었지만, SK C&C의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은 사업 동향과 기업 분석 자료 등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서 보고 목적에 맞게 바로 사용 가능한 보고서를 제시한다. 금융이나 제조, 통신, 유통, 서비스 등 주요 산업 고객의 각종 전문 보고서 작성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