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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4. HMM(구 현대상선),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2023.05.26 조회수 6,567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해운업은 선박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장소로 화물을 수송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국가 간 장벽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산업이다. 또한 선박을 공급하는 조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입출항 및 하역을 제공하는 항만, 화물 중개와 육상 운송의 물류를 매개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서 그 파급 효과가 큰 산업이다.
해운업은 세계 경기 변동과 일정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동시에 국가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원자재 및 수출입 물량 운송의 99% 이상을 담당한다. 그런 만큼 국가의 기간 산업이자 주요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국가 전략 물자로 구분되는 원유, LNG, 철광석, 원자력 연료봉 등 에너지 물자를 100% 운송하는 국가의 전략 산업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해운업은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군수품 및 전략 물자, 병력을 수송하는 등 육해공군에 이어 제4군의 역할도 맡고 있다.


Analysis 2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란 삼중고로 전 세계 물동량 감소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물동량 감소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대표하는 것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 둔화에 따라 국내외에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HMM은 2022년 7월에 발표한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친환경을 강조한 바 있다. 2026년까지 △환경 규제 변화에 따른 환경 대응 전략, △사업 전략 기반 투자 및 재무 전략,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사업 전략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HMM은 총 15조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을 동력 삼아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 HMM의 전략이다.



자사 분석(Company)

1976년 설립한 HMM은 100여 척의 다양한 선박과 물류 시설,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항로망, 해운업계를 선도하는 IT 시스템, 숙련된 해운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MM은 60개 이상의 서비스 항로로 100개 이상의 항구를 연결하며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고 있으며, 전 세계 6개 해외본부, 27개 법인, 60개 해외지점, 5개 해외사무소의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5월 HMM은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온라인 예약 플랫폼 ‘하이퀏(Hi Quote)’을 선보였다. 아울러 2023년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도입하는 신조 계약 및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탄소중립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최근 매각을 본격화하며 민영화에 나섰다. HMM은 몸집 불리기에 들어가며 운항이 중단되는 태평양 횡단 노선 ‘PS8(Pacific South 8)’을 대체하는 새 노선 ‘패시픽 사우스 익스프레스(Pacific South Express)’로 단독 운항에 나서며 미주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주 노선은 HMM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노선이다. HMM은 단독 운항 항로와 선복량을 늘리며 한때 아시아~미주 서안 노선에서 물동량 기준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미주 노선을 회복해 매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는 방침이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대한해운, 팬오션, 흥아해운 등과 경쟁하고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대한해운

대한해운은 1968년 설립한 에너지/자원 전문 수송선사이며 현 포스코와 1976년부터 10년 동안 철광석 원료탄 등을 운송하는 장기 수송 계약을 맺으면서 특정 업체의 화물을 전문적으로 운송하는 전용선 사업에 진출했다. 2013년 SM그룹에 편입돼 벌크선 분야의 경쟁력과 전용선에서 창출한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10위권의 벌크선사 삼선로직스를 인수하고 한진해운의 미주 노선 매각에 참여했다. 또한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등과 LNG 및 벌크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했으며, GS칼텍스, S-OIL 등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원유 운송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현재 대한해운은 친환경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LNG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해운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가 이미 LNG 운반선 12척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2022년 LNG선 2척(Shell 장기대선)을 인도받았고, 2023년 하반기에 2척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출에서도 LNG 부문이 주도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SM 알바트로스호(ALBATROSS)’와 ‘SM 블루버드호(BLUEBIRD)’는 국제 기준보다 낮은 50% 이하의 온실가스 배출을 입증하며 국내 최초로 친환경 선박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 팬오션

1966년 설립한 팬오션은 건화물 서비스 중심의 벌크선 사업을 주력으로 진행한다. 2015년 하림그룹에 편입했다. 현재는 부정기선, 대형선, 컨테이너선, 특수선, 곡물 사업을 운영 중이다. 팬오션은 ESG 경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1년 국내 해운업체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했고, 발행 규모 500억 원의 8배가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팬오션은 조달한 자금 500억 원 중 273억 원을 친환경 LNG 보급선 도입에 사용하고, 227억 원은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설치에 사용했다.
2022년 매출 6조 4,203억 원을 거둬 전년(4조 6,161억 원) 대비 39.1% 증가했다. 이로써 팬오션은 하림지주를 제외하고는 그룹 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거두며 그룹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특히 2018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곡물 사업은 2021년 매출 4,982억 원에서 2022년 7,020억 원으로 증가하며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 흥아해운

흥아해운은 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케미컬 탱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07년 사업 리스크 축소와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하는 탱커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충한 것이 시작이다. 소형 1,000~4,000DWT급 선단은 극동아시아 전 지역을 커버하고 있으며, 중형급 6,500DWT 선박으로 중대형선이 기항하기 어려운 니치포트(Niche port)를 집중 공략하며 업계의 불황을 타개해 나가고 있다.
흥아해운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1,779억 원, 영업이익 297억 원, 당기순이익 238억 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5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2017년부터 5년 연속 기록하던 적자를 뒤엎은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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