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풀무원식품은 식품제조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건강지향적 신선식품음료군을 제조 또는 소싱해 B2C 또는 B2B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주요 영업 지역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고객 연령은 중장년층과 노년층부터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풀무원식품은 푸드머스와 운영효율 및 시너지를 창출하며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그 외 계열사로 풀무원다논, 풀무원녹즙 등이 있다.

Analysis 2
간편함을 추구하는 1~2인 가구의 증가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고객층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관심은 편의성과 품질 좋은 먹거리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또한, 간편식에 대한 인식이 ‘한 끼를 해결해 주는 패스트푸드’에서 ‘나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간편한 식사’로 변화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은 기본이고, 식재료의 안전성, 풍부한 맛과 다양한 메뉴, 취식과 보관의 간편성 등 다양한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가정간편식 소비자층이 1인 가구에서 밀레니얼 가족, 5060세대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양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nalysis 3
가격이 비싸도 성분과 원산지 등을 따져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과 지구 건강까지 고려하는 소비 움직임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유기농 식품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으며, 식물성 및 비건 친화적 식품 시장도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다.

Analysis 4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시장인 미국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에 따라 아시안 푸드 시장은 매년 4~5%대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며 두부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중국에서도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와 제품 다변화에 따라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는 1~2인 가구 및 여성 경제활동 인구의 증가, 편리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의 구매력 향상에 따른 것이다. 중국 HMR 시장에서는 냉장 및 냉동 형태 즉석조리식품 성장이 두드러지고, 해외 간편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 냉동만두 위주에 그쳤던 가정간편식 종류가 즉석 훠궈, 서양식 피자와 파스타, 동남아식 면요리 등으로 다양해졌다. 또한 경제력을 갖춘 중국 MZ세대는 제품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 매장에서 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베트남은 소비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시장 구매력이 높은 국가이다. 경제 발전과 소득 증가, 급속한 도시화, 여성들의 높은 경제활동참가율 등으로 가공식품 시장에 '간편성’, '고품질' 등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현재 도심을 중심으로 편의점 유통이 증가하고 직장인의 아침 대용식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즉석 조리식품 등이 유망한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주회사이며, 사업부문은 지주부문, 식품제조유통사업부문,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 건강케어제조유통사업부문, 해외부문으로 구분된다. ‘㈜풀무원식품’ 등 30개 종속회사가 있다.

1981년 서울 강남에 ‘풀무원농장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을 개설, ‘풀무원유기식품’을 설립한 것이 풀무원의 모태이다. 식품제조업 등을 주사업 목적으로 1984년 ‘풀무원효소식품’이 설립됐다. 1986년 ‘풀무원샘물’, 1988년 ‘풀무원식품 기술연구소’를 각각 세우고, 1989년 식생활연구실을 개설했다.

1991년 미국 현지법인 ‘풀무원 USA’를 설립한 뒤, 1994년 털보네식품 음성공장을 인수했다. 1995년 ‘㈜풀무원’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같은 해 건보식업계 중 최초로 ISO 9002 품질인증을 얻고, 1996년 먹는샘물 업계 중 최초로 ISO 9002 품질인증을 받았다. 1997년 유기농전문 유통사업체 ‘내추럴하우스자연건강’을 설립했다.

2000년 한국유전자검사센터의 가동을 시작하고, 2001년 ‘ECMD’ 및 ‘커스타프’를 합병했다. 2004년 풀무원 USA를 통해 미국 ‘와일드우드’를 인수하고, 충북 괴산에 풀무원 농장을 열었다. 2006년 국내 식품업계 중 최초로 ‘완전표시제’를 시행하고, 2007년 제조일자 표기제를 실시했다.

2008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풀무원홀딩스’와 분리하여 ‘㈜풀무원’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풀무원건강식품’을 합병하고, ‘풀무원건강생활’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0년 '㈜풀무원'을 '㈜풀무원식품'으로 상호변경했다. 2011년 ‘엑소후레쉬세일즈마케팅’을 합병했다.

2011년 고객만족경영 위한 'CCMS' 3차 재인증을 획득했다. 2012년 여성가족부 주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맛있는 세계의 건강면' 세계 3대 공모전 'iF 2013'을 수상했다. 2014년 일본 아사히식품공업을 인수했다.

2016년에는 풀무원USA가 미국 두부 1위 ‘비타소이(Vitasoy)’의 두부사업권을 인수했다. 2018년 New CI 및 로하스 7대 전략을 선포하였다. 2019년 글로벌 김치공장을 준공하였고, 미국 김치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였다. 같은 해 첨단 R&D '풀무원기술원'을 준공하였고, 베트남법인인 풀무원베트남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2021년 5월에는 풀무원식품㈜ ‘최첨단 HMR 생면공장’(충북 음성군)을 준공했고, 같은 해 8월에는 통합 온라인 쇼핑몰 ‘#풀무원’을 오픈했다.

국내 식품 업계에서는 소수 대기업과 다수 중소기업이 경쟁하고 있으며, 시장 진입 장벽이 타 산업에 비해 낮기 때문에 강한 경쟁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국내 종합식품기업은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오뚜기, 동원F&B 등이 있다. 특히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놓고 식품 업계의 영역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대형마트, 편의점, 음료업체, 외식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953년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로 출범한 이래 약 70여 년 동안 소재식품에서 가공식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2007년 9월, CJ 주식회사에서 기업 분할돼 식품과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는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 부분에 핵심역량을 집중하여 국내 1위 식품회사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설탕, 밀가루, 식용유, 조미료, 장류, 육가공식품, 신선식품, 쌀가공식품, 냉동식품, 가정간편식(HMR) 등을 생산/판매하는 식품사업, 아미노산 등의 생산/판매 및 사료/축산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사업, 국내외물류사업/컨테이너사업/택배사업/건설사업등을 주된 사업부문으로 하는 물류사업 등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유일무이하게 소재식품부터 가공식품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가진 종합식품회사다. 식품사업부문에서 건강과 편의 추구라는 사회적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충실히 반영한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햇반, 햇반컵반, 비비고 국물요리는 국내 상온 HMR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더비비고’를 건강간편식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 문화의 세계화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 음식의 글로벌화, 현지화를 통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식품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를 국내 및 글로벌 대형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러시아 등지에서 해외 가공식품 업체에 대한 M&A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2018년 말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한 뒤 해외 매출이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 2020년 슈완스는 미국 아시안 푸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냉동 및 상온 HMR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상은 식품사업과 소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식품사업에서는 1996년부터 도입한 국내 대표적인 종합식품브랜드인 '청정원'을 중심으로 '순창고추장', '햇살담은간장' 등 전통 장류부터 '미원', '감치미' 등의 조미료류, 식초, 액젓 등의 농수산식품, 서구식품, 육가공식품, 냉동식품, 건강식품 등을 보유하고 있다. 1987년부터 도입한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인 '종가집'을 중심으로 맛김치, 포기김치, 총각김치 등의 김치류 및 두부 등의 신선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16년 말 이후로는 신선식품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안주야(夜)’는 안주 가정간편식(HMR)의 시장을 연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 현재 68%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1년 HMR편의식 브랜드 ‘호밍스’를 론칭해 국/탕/찌개, 야식, 냉동밥, 등의 가정용 편의식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에서 2020년 신규 공장 운영을 시작했으며, 미국에서 2022년 1분기 신규 공장을 준공했다. 기존 법인의 현지 제조 기반 확대 및 신규 법인의 제조 인프라를 활용하여 김치, 편의식, 소스, 고추장 등 다양한 K-Food의 현지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포장김치 부문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 종가집 김치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세계 40여 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본 수출의 90% 이상, 아시아 수출의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국내 김치 최초로 할랄(HALAL) 인증과 코셔(KOSHER) 인증을 받기도 했다.

소재사업은 전분 및 당류를 생산하는 전분당 부문과 MSG, 아스파탐, 라이신 등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바이오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전분당 부문은 국내 최대의 전분 및 전분당 생산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옥수수를 가공해 제빵, 제과,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일반 전분류와 제지, 섬유, 특수식품 등에 사용되는 변성전분류, 그리고 과당, 물엿, 저감미당, 포도당 등 감미부여 당류, 기능성 추가한 올리고당 및 덱스트린 등 각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첨단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MSG, 핵산, 아스파탐, L-페닐알라닌, L-글루타민, L-알기닌 등을 생산해 전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오뚜기는 1969년 설립된 종합식품기업으로, 면, 유지, 소스, 조미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1981년 국내 첫 즉석요리인 3분카레로 HMR 시장 문을 최초로 연 이후 다양한 렌지용 제품과 컵스프, 즉석밥, 씻어나온 쌀, 만두, 냉장면, 냉동볶음밥, 냉동피자, 국·탕·찌개류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되고 다양한 간편식을 내놓으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오뚜기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구현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만두, 피자, 죽 등 다양한 식품의 대중적인 카테고리에서 발빠른 대응력을 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별도 HMR 전담부서를 두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 신제품의 80% 이상이 HMR 관련 제품이다. 현재 마케팅과 연구소에 HMR 관련 제품을 주로 담당하는 부서를 두고 HMR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오뚜기의 제품과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롤리폴리 꼬또’, ‘오키친스튜디오’와 같은 브랜드 경험 공간을 운영하면서 고객과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해가고 있다. 전통적인 유통채널 외 새로운 유통 채널에 대한 모색과 함께 주류, 패션, 캐릭터, 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을 통해 고객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오뚜기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