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농심의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3.95% 증가한 2조 3,96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633억 원 규모로 2021년 대비 1.54% 증가했다.

2023년 2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8,375억 원, 537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신제품 효과, 원가 부담 완화 및 광고판촉비 효율화 노력이 이어졌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고, 해외 영업이익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 것이 인상적이다. 국내 라면 매출은 11% 증가하고, 스낵은 먹태깡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22% 늘었다. 북미는 대형 유통 채널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473% 성장했다. 중국은 봉쇄령으로 인한 기저로 매출은 감소(-15%)했으나, 비용 효율화 노력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개선(+79%)됐다.

농심은 전형적인 내수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2022년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 특히 북미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북미 지역의 2022년 매출 증가율은 39%로, 같은 기간 농심 전체 매출 증가율 17.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2022년 농심의 국내 라면 매출은 2조 2,850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3%에 달한다. 이렇게 한 분야에 편중된 매출 구조는 현재 실적과 무관하게 기업에게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농심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농심은 인지도가 높은 라면 브랜드 위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며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스마트팜/건강기능식품/비건푸드를 3대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푸드의 대표 주자로 북미의 라면 시장 2위에 등극했고, 라면 사업이라는 확실한 캐시카우가 있으며,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계획도 차근히 밟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