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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2. 현대오일뱅크, 최신 트렌드 분석

2022.05.09 조회수 9,509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고유가 시대, 장기화 불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제재 방안으로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였으며, 세계 각국 역시 이 같은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이 때문에 JP모건은 유가가 올해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전망했다. 실제로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이 대두되며 현재 110달러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어 상승세는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세계 3위의 석유 생산국이자 2위 수출국으로 하루 약 500만 배럴의 원유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은 원유를 비롯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유가 변동에 따른 타격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특히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는 유가 변동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다. SK이노베이션·GS칼텍스 등 정유사들은 유가가 오르면 미리 사둔 원유 가치가 상승해 재고자산 평가 이익이 발생한다. 하지만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며 수요가 위축돼 정제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이다. 지난달 배럴당 7달러대였던 정제마진은 이달 첫째 주 5.7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1.2달러 떨어졌다.



* 두바이유, 소폭 상승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변수 제외 전망]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두바이유의 올해 평균 가격을 전망했는데 기준 시나리오의 경우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9% 수준의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370만 배럴 증가하며 비OPEC와 OPEC 산유국의 공급량이 각각 300만 배럴, 320만 배럴 상승할 것’이라는 기준 시나리오를 전제로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해 보다 2.5불 상승한 72불 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OPEC+가 계획보다 강화된 감산 정책을 시행하는 고유가 시나리오에서는 두바이유 가격이 10불 넘게 상승해 배럴당 80불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유가 전망 예상, 극과 극 의견 존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시장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석유·가스 관련 기업에 대한 공매도가 늘어났다는 분석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은 여전히 러시아발 원유 공급 위축 가능성을 지적했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또다시 석유 기업 주식을 추가 매수하는 등 유가 향방을 둘러싼 분석과 전망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석유 기업 주가를 끌어올렸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수그러들고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날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수석원자재전략가는 "국제유가는 40~50달러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당장은 유가 급등 변수가 됐지만 전쟁으로 인한 상당한 수요 파괴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마이클 트랜 RBC캐피털 연구원도 "올여름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경기 침체로 인해 유가가 50달러 선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동시에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EIA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주요국에서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산유국 러시아가 원유 공급을 대폭 줄인다면 세계적으로 석유 부족 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JP모건은 러시아가 석유를 에너지 무기로 활용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국제유가가 올해 3월 안으로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2. 현대오일뱅크, 최신 트렌드

* 현대오일뱅크, 순환경제 구축 시도
현대오일뱅크가 폐플라스틱 처리를 위한 순환경제 구축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한다. 현대오일뱅크가 6월부터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친환경 나프타'를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본격 공급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를 원료로 재순환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의 무한 반복 사용이 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나프타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든 열분해유에서 생성된 나프타를 말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석유정제업자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1년간(2021년 11월~2022년 10월) 총 900t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나프타를 시범 생산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사업이 본격화하면 친환경 나프타를 연간 50만t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의 2020년 나프타 생산량은 500만t(4250만배럴)에 달한다. 친환경 화학 소재, 화이트 바이오, 블루수소를 미래 친환경 사업으로 낙점한 현대오일뱅크는 2030년 영업이익의 70%를 친환경 사업에서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주유소, 공간 혁신 시작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공간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세차 예약 플랫폼 기업 ‘팀와이퍼’와 함께 서울 성북구 북악셀프주유소에 차고형 프리미엄 셀프세차장을 오픈했다. 실내 세차 사업모델은 주유소 공간에 대한 발상의 전환에서부터 시작됐다. 주유소 내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세차기가 주간에만 운영된다는 점, 터널식 자동세차기 출구에 자동문만 설치하면 독립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차고형 실내 셀프세차 서비스는 자동세차기 운영이 끝난 야간 시간대에 사전 예약·결제 시스템을 통해 대기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실내 세차장 안에는 고압세척기, 폼건, 에어건, 조명, 냉·난방기 등 셀프세차를 위한 설비가 갖춰져 있어 예약된 시간 내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오일뱅크는 수년 전부터 주유소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세차 분야에서는 이미 프리미엄 세차, 손 세차, 픽업 세차 등 다양한 세차 서비스를 선보였고 전국 직영 주유소에서 자동 세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세차 상품권도 출시했다.



* 수소 등 공격적인 사업 전개
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상반기 대산공장 내 중질유 분해 복합설비(HPC)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 가동 준비는 마쳤으나 석유화학 업황 악화 등에 따라 운영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HPC는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이다.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와 부생가스, 액화석유가스(LPG) 등 정유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 연간 폴리에틸렌 85만톤, 폴리프로필렌 50만톤을 생산한다. 총 투자 규모는 3조1285억원으로 현재까지 2조9500억원 넘게 집행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사업도 전개한다. 대산공장에서 블루수소 10만톤을 생산한다. 회사는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하는 이산화탄소를 제품화하거나 판매하는 방안을 다각도 추진한다. △친환경 건축 소재 △종이·플라스틱 첨가제 △드라이 아이스 사업으로 구체화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내 친환경 건축 소재 공장을 상반기 내 착공, 내년 상반기 상업 가동한다. 설계·조달·시공(EPC)은 DL이앤씨(DL E&C)가 맡는다. 또 태경과 손잡고 종이·플라스틱 첨가제 실증 공장을 대산공장 내 설립한다. 올해 2분기 시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국내 최대 액체탄소 제조사 겸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인 신비오켐과 선도그룹에 이산화탄소를 연 36만톤 판매할 계획이다. 신비오켐과 선도그룹은 이를 토대로 드라이 아이스를 가공, 판매한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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