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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4. SK실트론,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2023.10.29 조회수 10,466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SK실트론의 주요 사업은 반도체의 기초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제조다. 실리콘 웨이퍼는 마스크(Mask), 리드프레임(Lead Frame)과 함께 반도체 소자 제조의 3대 핵심 원재료이며, 스마트폰, PC, 데이터센터, 차량용 반도체 시장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제품이다.


Analysis 2
실리콘 웨이퍼 산업은 꾸준한 증설 계획을 가진 대형 고객 확보가 중요하다. SK실트론은 우수한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반도체업체와 긴밀한 영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양사로 두 기업이 합친 매출은 2020년 전체 매출액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후 꾸준한 실적 확대와 매출 구조 개선으로 전체 매출이 크게 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의존하던 매출 구조가 변해 2022년에는 48%까지 줄었다. 고객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하고 매출 규모가 커지며 특정 기업 의존도가 낮아짐에 따라 경영 위험성이 줄어들었고, 매출 성장세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Analysis 3
SiC 웨이퍼의 매출 구조 역시 긍정적으로 변했다. SK실트론이 판매하는 100mm, 150mm 고전압 전력반도체용 SiC 웨이퍼의 고객사는 대부분 유럽, 미국, 일본 등 해외 업체이며, 2021년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63%, 북미 13%, 아시아 24%였다. 2022년에는 유럽이 43%로 하락하고 북미가 31%로 늘어났다. 고른 지역으로 매출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특정 지역 의존도가 낮아졌고, 전체 매출 규모도 커졌다.



자사 분석(Company)

SK실트론은 1983년 설립한 코실로 출발했다. 1987년 100~150mm 웨이퍼 공장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웨이퍼 사업에 뛰어들었다. 1989년 동부전자통신으로 이름을 바꿨다. 1990년 LG그룹 계열사였던 럭키소재가 동부전자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해 실트론으로 이름을 바꿨다. 실리콘 웨이퍼가 회사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은 것도 이 시점이다.

1997년 200mm 웨이퍼 공장을 준공하고, 2002년에는 300mm 웨이퍼 공장을 준공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2008년 6월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는 구미 3공장을 완공했다. 2009년 태양광 웨이퍼 생산라인을 준공했고, 2010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잉곳 생산라인을 기공했다. 2011년 1월 회사명을 실트론에서 LG실트론으로 변경했다. 2014년 3월 450mm 웨이퍼를 첫 출하했다. 2017년 8월 SK그룹에 매각되면서 SK실트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는 반도체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200mm, 300mm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와 SiC 웨이퍼를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실리콘 웨이퍼업체다.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시장은 일본 신에츠화학(Shin-Etsu Chemical), 섬코(SUMCO) 등이 5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대만의 글로벌웨이퍼스, 독일의 실트로닉스, 한국의 SK실트론를 포함한 5개사 점유율이 99%로, 사실상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SiC 웨이퍼를 제조하는 업체는 미국, 독일, 일본 등 다수가 존재하나, 150mm 제품의 양산에 본격 진입해 전력반도체 고객에 공급할 역량을 확보한 곳은 SK실트론을 포함해 소수다. 미국 Cree(Wolfspeed)와 II-VI, 일본 SiCrystal(ROHM)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신에츠화학

신에츠화학(Shin-Etsu Chemical)은 일본의 화학 기업이다. 1953년 일본 최초로 실리콘을 사업화한 이후 전기전자, 자동차, 건축, 화장품, 헬스케어, 화학 등에서 5,000개가 넘는 제품을 개발해 왔다. 염화비닐수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용 부품(레아 어스 마그네트), 실리콘 웨이퍼 제조 과정에 필요한 포토마스크 기판용 합성 석영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1위다. 또한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세계 최초로 300mm(12인치) 크기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에 성공했다. 높은 단결정화 기술력과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정밀하면서도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강점이다.

# 섬코

섬코(SUMCO)는 2002년 미쓰비시재료와 스미토모금속(일본제철의 전신 중 하나)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2위 업체다. 섬코의 주거래처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이다. 칩 제조에 필요한 담수가 풍부하게 매장된 규슈 본섬 최남단 사가현에 주요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에 최첨단 실리콘 웨이퍼 제조 및 가공 공장을 2029년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2021년 2월 이후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에서 증산 요청이 계속됐고, 첨단 제품 제조에 들어가는 직경 300밀리미터 실리콘 웨이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섬코의 매출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섬코는 반도체 시장이 2000년대 중반 공전의 호황을 누릴 당시 설비 투자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2008년 리먼 사태를 계기로 수요가 급감하자 과도한 설비를 안고 대규모 적자에 허덕였다. 이후 2017년 주력 거점인 규슈사업소에서 10년 만에 생산력을 증강했는데, 과거의 실패를 경험 삼아 가격 인상이 실현된 후 투자를 결정했다. 2023년 7월 일본 정부는 자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섬코의 웨이퍼 공장에 750억 엔(5억 3,000만 달러, 한화 6,898억 원)을 보조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로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내 수급 여건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일본 경제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 글로벌웨이퍼스

대만의 글로벌웨이퍼스는 세계 실리콘 웨이퍼업체 5위다. 14개국에서 26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천안에 MEMC코리아를 두고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2016년 미국의 웨이퍼 제조업체인 선에디슨(SunEdison Semiconductor)을 인수했다. 선에디슨은 당시 세계 실리콘 웨이퍼업체 4위였다. 이후 2020년 독일 실트로닉을 인수해 시장 점유율을 32∼35% 수준으로 끌어올려 세계 최대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로 부상할 계획이었으나, 독일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술 약화를 우려해 2022년 2월 인수 허가를 최종적으로 불승인하면서 결렬됐다. M&A 실패, 대규모 자금의 시설 투자 전환 등의 상황이 겹친 데다 SK실트론이 약진하면서 현재 글로벌웨이퍼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기존 3위에서 2023년 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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