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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5. STX엔진, TOWS 분석

2023.04.21 조회수 4,96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STX엔진의 위협 요인

Analysis 1. 환율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

STX엔진은 영업활동으로 인해 USD 및 EUR 등 환율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환율의 불확실성은 미래의 영업 거래, 자산과 부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TX엔진은 매출거래의 경우 주로 원화 및 USD를 수취하며, 매입의 경우 주로 원화 및 EUR, USD를 지급하고 있다. STX는 외화 수입·지출 매칭을 통해 환위험 리스크 발생 규모를 축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EUR 환율 상승과 USD 환율 하락은 STX엔진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TX엔진은 철강, 기계, 전기, 전자 등 국내·외로부터 수많은 부품을 조달하고 있으며 특정한 기초 원재료 및 부품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므로 환율 변동 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Analysis 2.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불안 지속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 국면에 따라 조선 및 중공업 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스위프트)에서 축출함에 따라 한국 조선업체가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선박 결제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데 비해 중국 업체는 큰 문제가 없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한국 업체들은 러시아가 달러로 결제하는 시스템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한국을 비우호적 국가로 지정함에 따라 결제를 제때 못 받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위안화-루블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 결제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우크라 사태 이전에도 천연가스나 원유 거래를 위안화로 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서방의 러시아 스위프트 축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Opportunity: STX엔진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조선산업 회복세로 수요 증가

조선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긴 침체를 반복해 왔다. 특히 코로나19로 각국에 봉쇄령이 내려지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기로 인해 조선업은 더욱더 악화 기로에 빠져 왔다. 하지만 2021년 말부터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선박 수요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2년 1∼4월 누계 수주량은 581만 표준화물선 환산 톤수(CGT)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 국내 수주량이 급증했는데 2020년 823만CGT에서 2021년 1744만CGT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Analysis 2. 신재생 에너지 발전산업 지속 성장

세계적 탄소배출 규제 추세가 확산되면서, 개발도상국의 석탄화력, 가스 발전설비 등을 제외하고 국내 플랜트 산업의 기존 주력 분야를 통한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에의 수요는 증가하며, 각국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경우, 시스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 업계는 기존의 발전설비는 거점 지역에 집중하면서, 선진국 및 대규모 시장에서는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분야에 집중할 전망이다.



Weakness: STX엔진의 약점

Analysis 1. 지속적인 영업이익률 감소 추세

STX엔진의 2022년 실적이 2020년 대비 매출액은 15.9%, 영업이익은 74.6% 감소했으며, 이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당기 순이익 또한 10억 원 규모로 95.1% 감소했다. 실제 STX엔진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300억 원(매출액 대비 4.92%)에서 2020년 143억 원(매출액 대비 2.44%), 2021년 36억 원(매출액 대비 0.74%)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Analysis 2. 고용 세습으로 인한 기업 이미지 악화

현대판 음서제라는 고용 세습이 STX엔진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조항은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장기근속자(25년 이상)의 자녀에 대해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다. 이 조항은 헌법 11조 제1항(평등권), 고용정책기본법 제7조 제1항(취업 기회의 균등한 보장) 등에 위배된다고 고용노동부에서 판단했다. 실제 STX엔진 제1사업장도 이런 문제 조항이 존재한다.



Strength: STX엔진의 강점

Analysis 1. 디젤엔진 차별적인 기술력 보유

STX엔진의 디젤엔진은 40여 년간 축적한 기술·경험과 함께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선박 발전용 보기엔진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될 정도로 차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해외 유수의 디젤엔진 전문메이커인 독일의 만에너지솔루션스(MAN ENERGY SOLUTIONS)와의 기술제휴를 체결, 선박에 추진력을 공급하는 주기엔진과 전력공급용 보조기관을 전 세계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디젤 전기추진장치, 선박위치 제어장치, 항해통신장치 등을 통합해 최적화된 ‘추진 패키지(Propulsion Package)’를 고객에게 공급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선박을 대상으로 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Analysis 2. 안정적인 매입처 확보 및 유지

STX엔진은 국내 선박용 디젤엔진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40여 년간 엔진사업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매입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자원 조달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안정적인 기술력 이외에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한 신규 수요도 공격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실제 기존의 디젤엔진 이외에 온실가스 배출량 70% 이상 저감하는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전기, 하이브리드 핵심 기자재 기술 국산화 및 고도화에 이어 혼합 연료 등 저탄소 기술을 적용하고 최종적으로 수소, 암모니아 등 무탄소 선박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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