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제주항공은 2022년 연 매출 6,956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에서는 1,750억 원의 손실을 냈다. 2021년의 매출액은 2,708억 원이며 손실액은 3,145억 원이었다. 2020년에는 3,740억 원의 매출액과 3,31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국내선을 중심으로 노선과 운항 스케쥴을 재편했다. 그 덕분에 2020년부터 3년간 국내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제주항공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한 승객은 총 648만 2,588명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60만 명 많은 수치다. 한편 2022년 10월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함과 동시에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한일 노선을 재개하면서 2019년 2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연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 10월과 11월 두 달간 주 178회 일본 노선을 운항하며 34만 4,181명을 수송해 한일 노선 운항사 중 수송객 수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2023년 1분기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83만 3,721명으로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 여객 수와 불과 2만 5,000여 명 차이가 났다. 여기에 국내선 이용객을 포함하면, 제주항공을 이용한 총 승객의 수는 211만 5,532명이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208만 1,264명보다 많은 수로, LCC 최초로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국적 항공사 2위에 오른 것이다.

LCC 1위 항공사 제주항공의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엔저 현상에 따라 인기가 높은 일본을 집중 공략하며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소도시에 취항하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또한 기존에 부족했던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며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LCC 최초로 화물 여객기를 도입한 데 이어 연내 2호기를 추가로 도입, 여객에 치중돼 있던 사업을 분산시켜 위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