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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분석보고서 5. 삼성엔지니어링,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2020.06.29 조회수 4,055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하청업체 반발
· 중국업체 추격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화공플랜트 수주 증가
· 기회의 땅 이집트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수주 물량 중동 집중
· 기본설계 역량 저하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활발한 해외 수주
· 플랜트 전문성


Threat: 위협요인 


1. 하청업체 반발
성엔지니어링 협력업체인 녹우건설이 자금난으로 지난 해 11월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받았습니다.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되면 채권자들은 녹우건설로부터 사실상 공사비 대부분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때문에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P-PJT)와 화성사업장(E-PJT),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하고 있는 삼성전기 부산 사업장에서 녹우건설 하청을 받아 일해온 70여 업체들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0억원 가까이 자재비 또는 건설기계 대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체 대표들은 오랜 협력업체를 제대로 관리 못한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에게 도의적 책임이 있다며 녹우건설 대신 삼성이 자재비와 건설기계 대여금을 지급하라는 입장입니다.


2. 중국업체 추격
한국기업의 기술수준이 중국기업보다 우수하지만 수주실적차는 극복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한국은 해외 공사 발주사가 만들어달라는 요구대로만 하면 그만인 ‘도급사업’이 전부이지만 중국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각종 금융지원과 중국 건설사의 입찰이 동시에 이뤄지는 ‘투자개발형’ 사업방식입니다. 국가가 시장에 개입하는 국가자본주의행태가 해외 건설사업에 투영되어 중국 정부는 막강한 금융지원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글로벌 판도를 중국이 이끌어갈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입니다.


Opportunity: 기회요인 


1. 화공플랜트 수주 증가
그룹 공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중심으로 산업 및 환경설비, 신규 플랜트 수주가 호조를 보였으며, 화공부문에서는 2017~2018년에 걸쳐 Oman Duqm Refinery Project PKG#2 U&O(1.1조원), 바레인 Bapco 정유(1.6조원), UAE Crude Flexibility Project(2.8조원), Thai Oil Clean Fuel Project(1.1조원) 등 중동과 동남아 지역의 대형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였습니다. 화공부문의 적극적인 신규수주와 수주잔고 증가에 따라 향후 매출 규모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기회의 땅 이집트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반기 중 9억달러 규모의 이집트 PDHPP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제 사절단 방한의 결과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은 결과가 기대되며 상반기에 한국과 이집트의 정상회담까지 예정된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엘시시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이집트는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및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로 인해 올해 8.3%의 건설시장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건설시장 규모는 올해 403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내년과 2021년 435억달러, 465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주된 500만달러 이상 프로젝트 482개 중 약 10%의 건설 프로젝트가 이집트에서 발주었습니다. 엘시시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재원 부족으로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외자 유치를 통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Weakness: 약점 


1. 수주 물량 중동 집중
삼성ENG 수주물량이 중동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입니다. 특히 대형 현장들이 많아 공정 통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중동 등 해외 현장에 대한 리스크를 검토하기는 하지만, 대형 현장의 경우 통제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가원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삼성ENG의 경우 향후 본원적인 수주역량과 공정 관리 능력 개선에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ENG는 과거 중동에서 대규모 프로젝트의 시공 경험 부족과 예상하지 못한 공정 차질, 원가 상승 등으로 2013년과 2015년 1조원대 손실을 내기도 했습니다.


2. 기본설계 역량 저하
2015년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영업손실은 1조5127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 8569억원보다 많았습니다. 이는 엔지니어링사의 기본 본령인 설계능력 등 역량을 확보하지 않고, 시공분야에 더 눈을 돌리는 등 외형성장에만 치우친 결과입니다. 특히 플랜트 공사의 경우 설계는 기본설계와 FEED(Front End Engineering & Design·기본설계와 상세설계의 중간단계), 상세설계로 나뉘는데 국내 건설사들은 상세설계 능력은 있지만, 기본설계와 FEED 능력이 취약합니다.

기본설계와 FEED은 따내지 못하고 기본설계 조건 아래 일정 금액 안에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EPC(설계·구매·시공)중심의 일괄턴키 형식으로 수주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공기가 지연되거나 설계변경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손실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설계역량이 떨어지다보니 계약부터 열세에 놓여 턴키사업은 최종 결과물만 책임지면 되나, 사업 구간마다 공기를 맞추지 못하면 이행 패널티를 물게하는 등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Strength: 강점 


1. 활발한 해외 수주
최근 2년간 해외 수주시장에서 호실적을 달성한 삼성엔지니어링은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내 수주 대기 중인 입찰 건이 많은 데다, 중동 산유국이 대거 발주하는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분야에 삼성엔지니어링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보면 삼성ENG의 지난해 해외 신규수주액은 69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뒤를 잇는 현대엔지니어링보다 20억원가량 많다. 삼성ENG 자체적으로도 2012년 105억달러 이후 최고 수주 실적입니다.


2. 플랜트 전문성
삼성엔지니어링의 ‘텃밭’ UAE 또한 최근 유가 회복으로 수주가 다시 활성화되는 분위기로 그간 지연되거나 취소됐던 플랜트 공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올해부터 석유화학 분야의 플랜트 발주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호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등 집중하는 부문이 명확해 타 건설사와 달리 전문성이 부각됩니다. 그간 공들여온 시장에서의 시공성과를 다시 신규 수주로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앞으로도 수주가 확대될 것입니다.



에디터 ㅣ양예슬 yyes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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