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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2. 컬리, 최신 트렌드 분석

2022.05.10 조회수 5,229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전자상거래, 3년 내 200조 돌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은 기존에 의류와 공산품을 사는 것에서, 달걀이나 상추 돼지고기 등 신선식품 구매로까지 확장되는 등 전방위로 사이즈를 키우고 있다. 신선식품은 직접 마트에 가서, 눈으로 보고 따져봐야 한다는 소매 공식이 깨진 것이다. 실제로 마켓컬리는 2021년 1~11월 동안 신규 가입한 5060세대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전 연령대 평균 증가율인 98%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이커머스가 20~40대의 전유물이라는 통념도 깨진 것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압도하며 성장세를 구가하자 네이버 쿠팡 마켓컬리 등 기존 이커머스 강자들 속에서 무신사 오늘의집 등 특정 카테고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버티컬 플랫폼까지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21년 140조원 규모였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2년 158조원으로 성장한 뒤 2025년에는 2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BCG는 2025년엔 이커머스가 전체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5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커머스, 저성장 시대 진입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그동안 연평균 20%대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유통시장 내 높은 온라인 침투율과 기저효과에 따라 ‘저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올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률을 9~13% 수준으로 전망한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의 성장률도 감소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해 유통 부문 매출액 증가율이 1분기 50%, 2분기 22%, 3분기 8%로 축소돼,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침투율이 높은 국내 역시 성장률이 둔화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의 소매 시장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37%로, 자동차와 연료를 제외하면 침투율이 47%에 달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 작년보다 14.5% 성장한 211조8600억원, 2023년에는 13.7% 성장한 24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 컬리, 최신 트렌드  

* 컬리, 테크 전문인력 강화 및 물류사업 확장
컬리는 배송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Kurly Nextmile)로 바꾸고 본격적인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다. 넥스트마일은 새벽배송의 선구자인 컬리 배송사업부가 전신이다. 2019년 2월 자회사로 분사했으며, 같은 해 9월 택배운송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마켓컬리 샛별배송 서비스의 수도권, 부산, 울산 지역을 전담하고 있다. 컬리 외 다른 회사의 배송을 대행하는 ‘3자배송(3PL) 사업’도 일부 진행 중이다.

넥스트마일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현재 40여개인 3자 배송 고객사 수를 2022년 안에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최대 규모 신선식품 풀콜드체인(Full Cold-Chain)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송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실제로 넥스트마일은 2020년 1월과 비교해 2022년 3월 기준 배송 생산성이 83% 증가하며 고도화된 물류 시스템을 증명한 바 있다.

컬리는 물류뿐만 아니라 IT부분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테크 분야 전 직군에 대해 경력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기획 ▲디자인 ▲개발 ▲데이터 등 테크 전 직군에 해당한다. 총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 개발자 모집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앞둔 마켓컬리의 서비스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농업 혁신역량 소화 전략 추진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농식품 스타트업 록야에 대한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 규모는 100억원이다. 록야의 농업분야 혁신역량과 컬리의 플랫폼을 연결해 신선식품 유통은 물론 농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농산물의 종자부터 신선식품까지 통합적인 농산물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신선한 농산물을 빠르게 조달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등 선진화된 농업 기술을 활용해, 신선식품의 품질 관리 수준도 높이게 된다. 록야의 인공지능(AI) 기반 농산물 가격 예측과 컬리의 판매 데이터를 결합해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록야는 2011년 설립된 농업 벤처기업이다. 주 사업인 농산물 유통 외에도 종자개발과 판매, 농산물 가격 예측 데이터 플랫폼, 그린 바이오 사업 등 다양한 애그 테크(Ag-tech: Agriculture(농업)과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 사업을 진행 중이다. 60여종의 농산물을 계약 생산, 유통하고 있다.


 

* 보라색 상자, 친환경,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마켓컬리가 2021년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를 도입한 결과 포장재 비용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의 일환으로 시작한 변화가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진 것이다. 유통 업계에서는 이처럼 ESG 경영을 통해 환경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례가 적잖게 나타나고 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포장비는 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마켓컬리 전체 판매관리비에서 포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만에 27%에서 13%로 급감했다.

매출과 포장비 추세가 반대 방향으로 전환된 것은 2021년 7월 도입한 '퍼플박스' 덕분이다. 퍼플박스는 상품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재사용 포장재다. 가격은 1만5000원으로 상품 주문 시 문 밖에 내놓으면 배송기사가 회수해 주문 상품을 넣어 배달해준다. 최대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다. 또 외부 온도 28도를 기준으로 12시간 동안 10도 온도로 냉장제품을 보존할 수 있고, 냉동제품은 11시간 동안 영하 18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덕분에 워터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사용량이 줄며 포장비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가입 고객이 34% 늘어 1000만명을 돌파하고 일평균 주문량도 60% 늘었지만,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사용량은 각각 5.6%, 3.1% 감소했다.


 

* 컬리, IPO로 기업 공개 예정
기업공개(IPO)를 놓고 말이 많았던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가 3월 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면서 드디어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그간 컬리는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내세워 왔으나 물리적으로 이미 물 건너갔다. 다시 세운 목표는 3분기다. 컬리는 마켓컬리를 통해 국내에 처음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곳이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국내 증시에 상장하면서 다시 한번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컬리가 상장을 주저한 이유로는 김슬아 컬리 대표의 낮은 지분율, 올 들어 악화한 국내 증시 등이 꼽혔다. 그러나 김 대표의 지분율 문제가 정리되면서 바로 상장에 돌입했다. 경쟁사인 SSG닷컴과 오아시스마켓 역시 상장 시기를 조율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증시에 입성해 승기를 잡자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2021년 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4조 원가량이다. 지금은 시장 상황 등이 받쳐준다면 6조~7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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