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서울관광재단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특별보금자리론의 금리를 9월부터 0.25%p, 우대형은 0.2%p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고채·MBS금리 상승 등에 따라 금리를 조정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금리 인상에 따른 고객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이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의 경기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 불이행에 따라 악화 일로를 걷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미중 갈등, 중동 불안 등이 더해지며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가 수십 년 새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경고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스태그플레이션이 엄습하면 세계 주요 은행의 3분의 1이 취약해진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꼽히는 ‘구리 가격’ 또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들의 소비 패턴 역시 전보다 그 규모가 적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될 경우 국내 관광수지 악화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서울의 물가 상승세 지속
2022년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23년 2.3%로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중동 갈등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다시 급등하고 있다. 태풍과 폭염 등 기상 여건 악화 역시 물가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8월 대비 2.9% 오른 139.67을 기록했다. 7월 상승세로 전환 후 석 달 연속 오르고 있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지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은 아시아에서도 물가가 높은 도시 중 한 곳이다. 국가/도시별 물가를 비교하는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서울의 식료품 물가는 일본 도쿄와 비교해 평균 34%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식당과 주요 프랜차이즈 역시 서울이 13.1% 높았으며, 의류 가격 역시 일본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Opportunity: 서울관광재단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한국 관광 유도하는 K-콘텐츠 인기
BTS와 블랙핑크 등 한국 아이돌 중심의 K-팝과 한국 드라마와 예능, 영화 등의 K-콘텐츠가 OTT를 통해 인기를 끌며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K-컬처 테마와 한국 여행 수요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2022년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에 따르면 향후 3년 내 한국을 방문할 의사가 있는 외국인 대부분이 K-팝, K-푸드, K-뷰티, K-콘텐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023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K-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투자 활성화와 해외 진출 전폭 지원 등의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글로벌 관광객들의 한국행 선택 가능성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Analysis 2. MZ세대 모으는 서울 골목상권
힙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 을지로, 신당동을 비롯해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서울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골목상권에 주목하는 이들 대부분이 MZ세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기존 중심 상권인 강남, 홍대, 이태원 등과 다른 작고 특색 있는 가게들이 몰려 있는 새로운 상권에 관심을 가지고 모여든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에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게 일상화되며 타인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원하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상권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 ‘서울 골목상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경춘선숲길, 선유로운, 장충단길, 양재천길 등의 골목상권 7곳의 매출이 2022년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해당 상권에서 기록한 매출은 1,917억 원이었는데 특히 외식업의 비중이 1,063억 원으로 높았다. 성별/연령별 데이터를 보면 MZ세대에 속하는 20~30대의 방문 비중이 39.5%로 나타났다. 이곳을 찾은 10명 중 4명이 젊은 층에 속하는 것이다. 이처럼 서울 내 힙플레이스가 증가함에 따라, 최신 트렌드를 즐기기 위해 서울 곳곳을 찾는 관광객들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Weakness: 서울관광재단의 약점

Analysis 1. 재무 건전성 개선 위한 노력 필요
서울관광재단의 2021년과 2022년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5.67%와 -1.51%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매출액이 2020년에 비해 20억여 원밖에 줄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12.37%였던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데 아쉬움이 제기된다. 반면 2022년 매출액은 2020년 대비 120억 원가량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폭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Strength: 서울관광재단의 강점

Analysis 1. 서울 관광 홍보대사 ‘BTS’ 효과
방탄소년단(BTS)은 2017년부터 서울시 명예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해마다 다양한 홍보 영상에 출연,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BTS의 공식 팬덤인 ‘아미(Army)’ 사이에서는 멤버들이 방문한 곳을 순회하며 여행하는 ‘성지 투어’가 중요한 여행 콘텐츠가 됐을 만큼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2022년 멤버들의 군복무 일정에 따라 단체 활동이 중단된 후에도 전 멤버가 함께 서울 관광 홍보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효과를 내고 있다. 2023년 9월 공개된 BTS 뷔의 2023 서울 관광 글로벌 캠페인 ‘서울 에디션23’ 홍보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글로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Analysis 2. Social-I AWARD 3년 연속 혁신대상 수상
서울관광재단의 공식 SNS 계정인 비짓서울(Visit Seoul)이 공공 기관 최초로 Social-I AWARD(소셜아이어워드)에서 3년 연속 혁신대상을 수상하며 SNS 상의 남다른 영향력을 자랑했다. 유튜브 채널인 비짓서울TV는 공공 서비스 혁신대상, 비짓서울 인스타그램은 최우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두 채널 모두 언어권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글로벌 아티스트 및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한 채널 이용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이 강점으로 꼽혔다. 소셜아이어워드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3,800여 명의 인터넷 전문가 평가 위원단이 가장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서비스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SNS 어워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