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현대제철의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8.38% 증가한 23조 6,669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 4,647억 원 규모로 2021년 대비 36.31%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2023년 3분기 매출액 6조 2,832억 원, 영업이익 2,284억 원, 당기순이익 1,29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8%, 51.0% 감소했다. 현대제철의 실적 부진은 주요 전방산업의 철강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원자재 가격까지 올라 원가 부담이 가중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더해 국내 건설 시장 상황이 악화되며 판매량이 감소했고, 이것이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손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철강산업이 성숙기에 들어선 만큼 현대제철은 향후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해 2025년 2분기까지 상업생산에 돌입, 자동차 전동화 전환 트렌드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 국내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와 유럽/동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글로벌 건설기계용 수요 확보 등 비조선향 후판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도 적극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강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한다. 독립경영으로 강관 사업 전문성을 제고하고,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 및 미래사업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로 용강과 고로 용선 혼합을 통한 저탄소 제품 생산도 지속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전기로 구축을 위해 토건 및 설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자동차 및 조선향 신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대상 고성형 초고장력 강판을 개발하는 한편, 액화 이산화탄소 이송 저장탱크 후판을 개발해 친환경 연료 운반선용 강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국내를 대표하는 철강기업이지만 전방 수요산업 환경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미래산업에 초점을 맞춘 신규 사업 찾기에 한창이다. 경쟁력을 잃어가는 굴뚝산업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만큼 포스코의 사례처럼 기업가치를 대폭 상승시킬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