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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5. 유한양행, TOWS 분석

2020.03.02 조회수 7,739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유한양행,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
· 제약시장 경쟁의 심화
· 지속되는 제약산업 규제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
· 코스메틱&제약 시장의 성장
· 빠르게 성장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
· 수입약 위주의 제품 구성
· 전문경영인 체제의 약과 독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
· 연구개발 중심 사업구조로의 전환
· 원료의약품 수출


Threat: 유한양행의 위협요인 


1. 제약시장 경쟁의 심화
국내 제약업계 시장규모는 약 17조원 규모이며 500여 제약사가 과당경쟁을 하고 있다. 제품력과 연구개발력이 뛰어난 다국적 제약사들의 국내진출과 사업강화로 국내 제약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제약회사가 아닌 대기업 및 석유화학, 음식료업종에서도 제약 및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부문에 있어 산업간 경쟁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2. 지속되는 제약산업 규제
국내 제약산업 정책은 규제 위주로 이루어져왔다. 제약산업은 의약품을 취급한다는 특성상 규제가 강하다. 인허가는 엄격하고 의약품 가격을 보험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제약사의 운신의 폭이 상당히 좁은 편이다. 또한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 인하 압력 및 한미FTA로 특허권 강화 등 제약환경이 급변할 수 있다. 특히 현행 약가제도가 재정 절감에 초점이 맞춰진 데다 예측하기도 어려워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 제네릭(복제약) 위주의 국내 제약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규제 산업이었던 제약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규제 완화 요구되는 시점이다. 새로 들어선 정부의 보건 공약이 규제보다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지자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Opportunity: 유한양행의 기회요인 


1. 코스메틱&제약 시장의 성장
제약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 떠오르고 있다.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이다. 예전에는 피부과와 약국에서만 고가에 판매됐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지만, CJ올리브영과 롯데 롭스, GS왓슨스 등 드럭스토어가 활성화되면서 코스메슈티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코스메슈티컬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35조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13%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는 5000억원 선으로 그 비중이 2.9% 수준에 불과하지만, 매년 15% 정도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제약기업들이 뷰티업계 진출에 잇따라 도전하고 있다. 오랫동안 쌓아온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능성 화장품을 내놓으면서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것이다.


2. 빠르게 성장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성장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주요 제약사들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며 수익 구조도 안정적이다. 제약·바이오를 포함한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2016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보다 19.1% 늘어난 102억2400만달러(11조9000억원)로,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무역수지를 흑자로 전환했다. 2012∼2016년 5년간 보건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19.4%였다.


Weakness: 유한양행의 약점 


1. 수입약 위주의 제품 구성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사 중 매출액 기준 1등 기업이며 제약산업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매출에 비해 고유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 적다는 비판과과 다국적제약사의 도입품목에 기댄 것이라는 비판을 함께 받아왔다. 유한양행은 2010년 이후 간간이 바이오벤처기업에 투자해왔지만, R&D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소극적으로 투자하는 데 그쳤다. 또한 안티프라민과 삐콤씨 정도를 빼면 유한양행은 100억대 OTC 블록버스터가 별로 없다. 유한양행은 R&D 부분에서 축적기술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고유 품목을 키워서 도입 품목 비율을 60% 선 아래까지 줄일 계획이다.


2. 전문경영인 체제의 약과 독
유한양행은 지난 1969년 주주총회에서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가 당시 조권순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이후 평사원 출신에서 대표를 선정하고 있다.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다’라는 유 박사의 신념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택한 것이다. 제약산업 이해도가 높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의 성적표도 좋다. 유한양행은 1999년 이후 15년 동안 단 한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았으며, 2014년에는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회사를 장기적 안목으로 이끌 오너의 부재에 따른 한계는, 중장기 먹거리 발굴이 부진하다는 점이다. 넉넉한 자금력을 감안하면 M&A 시장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전문경영인체제 특성상 임기내 성과를 내기 위한 경영에 집중하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Strength: 유한양행의 강점 


1. 연구개발 중심 사업구조로의 전환
유한양행은 2015년부터 영업·마케팅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연구개발(R&D) 중심으로 바꾸는 체질 개선작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지만, 수입 의약품 매출이 절반을 넘는 사업 구조로는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위기감에서였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2015년 취임하자마자 R&D 투자부터 늘렸다.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벤처기업도 발굴해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그 결과 유한양행이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은 9개에서 19개로 늘어났다. 유한양행은 이를 기반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2. 원료의약품 수출
원료의약품이란 신약·복제약 등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원료물질로, 사람에게 투여하기 위해 가공하기 전 단계의 의약품을 말한다. 2016년 유한양행의 전체 매출액 1조 3208억원 중 원료의약품 매출은 19%에 이르는 2500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생산 자회사인 유한화학은 2017년 1분기 매출이 5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6.3% 급증했다. 유한화학은 현재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와 화이자 등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주로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인 하보니 등의 원료를 제공한다. 유한양행은 2016년 경기 화성2공장을 완공하는 등 생산시설을 늘려 2017년에는 원료의약품의 수출 비중을 21%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필진 ㅣ고선미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양예슬 yyes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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