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비대면 업무 확산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기업 및 개인의 정보 보안 위협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보안 솔루션을 찾는 기업들이 늘었다. 각 기업의 사무 환경을 반영한 체계적 솔루션은 물론 기업 문서 및 정보 보안에 특화된 솔루션 수요도 증가했다. 이는 중소기업도 다르지 않은데, 많은 중소기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디지털 워크 플로우 도입을 필요로 하면서도 비용, 인력 등 현실적 부담으로 인해 고민한다. 이에 전문 인력을 배치하지 않고도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화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해졌다.

Analysis 2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를 도입한 사업장이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실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22년 재택근무 활용 근로자 수는 96만 명. 이는 전체 근로인구의 4.4%에 해당한다. 한편 2023년 잡코리아가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하고 싶은 기업 유형’ 설문조사 결과 64.7%의 응답자가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근무 제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엔데믹 시기를 맞아 재택근무 횟수를 줄이거나 없애는 기업도 적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재택근무에 대한 수요와 활용 근로자의 수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택 또는 개인 작업 공간, 거점 오피스 등 소규모 인원이 사용하는 프린터, 복합기 등 사무기기의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74년 일본 후지제록스㈜와 한국 동화산업㈜의 합작기업, 코리아제록스㈜로 출범했다. 1975년 국내 최초로 건식 보통용지 복사기를 생산하고 디지털 복합기를 국내 자체 개발, 출시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1998년 후지제록스가 지분을 100% 인수하며 후지제록스 그룹의 자회사로 차별화된 문서관리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2021년 지금의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으로 다시 한 번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혁신에서 얻는 가치’라는 슬로건 아래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한국후지필름 비즈니스이노베이션의 사업 내용은 기존 주요 사업인 3가지 대표 분야에 디지털 전환 솔루션 분야가 더해졌다. 

 1. 오피스 솔루션(Office Solutions) : 디지털 복합기 및 프린터와 함께 클라우드, 문서 보안 등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스마트 오피스 환경 구현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지원한다.

 2. 비즈니스 솔루션(Business Solutions) : 기업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기업에 최적화된 업무 프로세스 설계 및 문서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한다.

 3. 그래픽 커뮤니케이션(Graphic Communications) : 콘텐츠의 제작부터 처리, 전달에 이르는 그래픽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해 전문 인쇄 시장에 디지털 인쇄기와 인쇄 워크플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4. 디지털 전환 솔루션(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s) : 기업에 필요한 지식 정보를 최적의 형태로 변환해 지식 자산을 만들고 기업의 비즈니스 상황에 맞춤화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1년 표준사업 분류기준으로 평가된 순위에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은 동종 업계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효성티앤에스, 2위는 캐논코리아, 3위는 신도리코가 올랐다. 단, 효성티앤에스의 주요 사업군은 금융자동화 기기 제조 및 서비스로 사업 분야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경쟁 사업자로 보기에 적절하지 않다.

캐논코리아는 1985년 한국의 롯데그룹과 일본의 캐논사가 합작해 창립한 회사로 설립 당시 사명은 주식회사 롯데캐논이다. 1986년 1월 복사기 NP-150을 생산해 네덜란드, 독일로 수출했으며, 국내 판매는 같은 해 3월 NP-300Z 제품으로 시작했다. 1997년 디지털 복사기 생산과 동시에 ISO-14001 인증을 획득, 디지털 복합기를 해외에 수출하며 가파른 성장기를 연다. 2006년 사명을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로 변경, 2010년 안과기기 및 디지털 방사선 촬영장비 등을 출시하며 의료기 사업에 진출했고, 이후 네트워크 카메라, 산업 설비 등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했다. 캐논코리아는 37년이라는 기간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현재는 종합 영상 솔루션 기업으로 또 한 번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2년 한국능률협회 한국산업의 고객 만족도(KCSI)에서 가정용 복합기 부문 6연 연속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사무용 복합기 부문에서 1위를 거두며 업계 최초로 가정용과 사무용 복합기 부문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캐논코리아의 2022년 매출액은 7,176억 원, 영업 이익은 107억 원이다.

신도리코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무기기 전문기업으로, 1960년 ㈜신도교역으로 설립해 1969년 현재의 사명인 신도리코가 됐다. 국내 최초의 보통용지 복사기를 개발한 데 이어 1988년 국내 최초 독자 설계한 팩시밀리, 1997년 디지털 복사기 등을 개발하며 대한민국 사무기기 역사의 ‘최초’ 타이틀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2023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에서 사무용 복합기 부문 12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
2000년대 디지털, 네트워크 첨단 사무 환경에 맞춰 사무기기는 물론 오피스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2013년에는 3D 프린트 시장까지 진출했다. 최근 디지털 전환 수요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며 정보 보안이 강화된 효율적인 오피스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안전한 문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사용자 인증 솔루션’, 스마트 디바이스 증가를 반영한 모바일 출력 솔루션 ‘스마트 유프린트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신도리코의 2022년 매출은 3,612억 원으로 75%의 매출이 복합기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