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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4. 골프존,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2023.12.23 조회수 1,792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골프 활동 인구는 1,176만 명이다. 골프 활동 인구가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실내 스크린이 4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실내 골프 연습장(25.7%), 실외 골프 연습장(15.8%), 골프장(13.1%) 등의 순이다. 실내 스크린은 2007년 5.3% 비중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Analysis 2
골프존의 이용객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골프에 입문한 지 3년 이하인 사람들 가운데 20~40대가 65%를 차지했다. 스크린골프의 경우 골프장과 달리 PC방처럼 접근성이 좋고 장비 없이도 즐길 수 있어 20~30대도 부담 없이 이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골프존의 주력 고객층은 40~50대 남성으로 알려져 있다.


Analysis 3
골프존의 성장 동력은 해외 진출로 꼽힌다. 주요 수출 국가로는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등이 있으며, 이 중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엔데믹 후 국가 차원의 경기 부양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중국에서도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사 분석(Company)

국내 스크린골프 선두 주자는 ‘골프존’이다. 2000년 최초 설립된 골프존은 2015년 3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금의 ‘골프존뉴딘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신규 설립됐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골프존을 중심으로 국내 4개 법인과 해외 13개의 동종 업종을 영위하는 종속회사로 구성된다. 2022년 12월 말 현재 스크린골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골프존은 2022년 기준 436만 명의 골퍼 데이터를 활용한 보다 정교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루 약 24만 라운드, 연간 약 8,700만 라운드가 플레이되며 매년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골프존은 골프 시뮬레이터(Golf Simulator, GS)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자체 기술인력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2002년 골프존-피(GOLFZON-P, P+)를 시작으로 골프존-에스(GOLFZON-S, 2004년), 골프존 비전(GOLFZON VISION, 2012년), 골프존 비전 플러스(GOLFZON VISION+, 2015년), 투비전(TWOVISION, 2017년), 투비전 플러스(TWOVISION+, 2018년)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요 골프 코스를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제공해 보다 현실감 있는 스크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7년에는 스크린골프업계 최초로 가맹 사업을 추진, 2022년 12월 말 기준 전국 가맹점 수는 2,180개다.

미국의 골프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에 F&B(Food and Beverage)가 결합된 복합 골프문화공간 직영사업인 ‘Z-STRICT’ 1호점을 코네티컷에 오픈했고, 2021년 글로벌 최대 골프장 위탁운영 기업인 ‘트룬골프(TROON GOLF)’와 MOU를 체결하고 미국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뉴저지에 ‘골프존소셜’ 2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골프존소셜은 골프존의 미주 시장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스크린골프와 식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대 규모 복합 골프문화시설을 표방한다. 현지화 전략을 적용해 새롭게 제시한 매장으로, 골퍼들이 동반자들과 식음료를 즐기면서 자유롭게 스크린골프 게임을 할 수 있는 스포츠펍 콘셉트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카카오VX, 에스지엠(SG골프)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카카오VX

카카오VX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전신은 2012년 설립된 스크린골프업체 ‘마음골프’다. 2017년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사명을 ‘카카오VX’로 변경했다. 스크린골프로 시작한 카카오VX의 사업은 예약을 비롯해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연습장, 골프용품, 골프장 위탁운영 및 관련 솔루션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VX는 골프에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 위치기반(LBS) 기술을 연결시켜 게임의 새 장르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실제 기존 주력 사업인 골프를 넘어 첨단 기술을 접목시키는 스마트 골프장 개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홈트레이닝, 헬스케어 등 토털 스포츠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게임과 IT 기술을 활용해 건강한 스포츠 디지털 문화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VX는 2023년 2월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신규 합작법인 ‘골프VX’를 설립, 세계 최대 골프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해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VX의 해외 성과는 대부분 중국에서 나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카카오VX의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도입한 해외 매장은 총 400여 개로 이 중 대부분이 중국이다. 중국의 경우 개인용 스크린골프 장비 판매 성과도 좋다. 이 외 베트남에서 한 자릿수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 에스지엠(SG골프)

SG골프는 SG그룹의 주축 기업인 에스지엠(SGM)의 종속기업으로, 스크린골프장은 물론 C.C, The SG Golf club 등 골프장 두 곳을 경영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SG&G의 제조 노하우와 SGU의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운영 노하우 그리고 오랜 골프장 운영 능력을 결합해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SG골프가 단시간에 점유율을 늘린 것은 2015년 4월 독자 개발한 골프 시뮬레이터 ‘비전 프리미엄’ 영향이 컸다. 출시 당시 매달 100대씩 판매되며 기업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SG골프는 최근 일본, 미국 등 해외 유명 코스를 신규로 제작함에 따라 비전 프리미엄 2.5 시스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에 신규 코스로 제작된 코스는 ‘SG 카사이 인터’, ‘SG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 ‘SG 베어즈베스트 청라 유럽’, ‘SG 킹필드’ 등이다. 필드와 스크린 간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흡사하게 제작돼 실제로 해외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제품의 강점이다. 한편 SG골프는 베트남 등 여러 국가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세계 한민족 아마추어 골프대회’ 등을 주관하고 있으며, 이 밖에 여러 대회를 통해 기업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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