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가 신설된 지 얼마 안되서 선배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다른 학과를 보면 선배들이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들어오는 후배들에게는 좋은 선배가 되고 싶었습니다. 학과 스터디에 들어서 후배들에게 다양한 정보도 많이 제공하고 학습 분위기도 잡아주려고 하였습니다.
허나 학습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쉽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압적으로 시켰습니다. 그것이 단기적인 효과는 좋았습니다. 첫 시험에서 스터디 후배들이 성적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허나 그건 일시적인 효과였고, 너무 강압적으로 시켰는지 제대로 따라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그런 방식이 그들을 위해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았고, 너무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관계형성에 있어서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를 유지함에 있어서 강요만큼 회유와 협력, 서로간에 대화가 뒤 따라야지 그 관계가 오래가고 더욱 발전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 일을 교훈 삼아 지금은 모든 일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대화를 통한 협의를 이끌어 내서 일을 처리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동료들과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일을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