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대한 고민
저는 대학원 때 친환경 고분자를 이용한 흡착제 개발과 염료 및 안료 연구를 하였고 이를 졸업논문으로 게재하였습니다. 대학원 연구실 분위기는 화공쪽이랑 비슷하여 그 외에 전고제 전지 연구도 잠깐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야의 연구도 배워보고싶다는 열망이 많았었고 특히 바이오 제약 분야에 대해 경험을 쌓고싶어 졸업 후 원래 연구했던 분야가 아닌 비임상 연구를 하는 회사에서 1년 동안 근무를 하고 퇴사를 하였습니다.
생각과 달리 1년동안 근무를 하면서 이 분야는 저와는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이 서게 되었고, 퇴사 후 다시 대학원 때 했던 연구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 회사 공고를 찾아보는데 제 전공과 핏한 직무를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화학과는 대부분 유기합성 쪽을 많이 원하시는데 제 연구실 분위기는 거의 화공과 느낌이라 유기합성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기합성을 원하는 회사에 지원하기 쉽지 않고, 뭔가 제 스스로 제가 연구한 분야가 다 애매하게 걸쳐져 있는 느낌을 받게 되는것 같습니다. 화학과을 뽑는 공고를 보고 해당 직무기술서를 읽으면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애매하게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애매하더라도 신입으로 지원하는거니까 최대한 제 역량을 해당직무와 연관시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도 번번히 떨어지기 일수입니다..
저와 핏한 공고를 찾기가 어렵다고 느껴지는데 이럴 경우에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것과 제 커리어를 더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