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에 대한 고민
작년 10월 신입으로 작은 스타트업(20명 이하)에 입사했습니다. 마케팅으로 입사했으나 출시한 제품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를 시행하지 않아 현재까지 제대로된 마케팅은 수행하지 못하고 다양한 일을 하는 잡부가 되었습니다.
금월 말 인사총무경영관리를 담당하시던 분께서 퇴사하실 예정인데, 회사에서 해당 부분을 담당해보는게 어떨지 제안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고민인 부분이, ‘전문분야 없이 더한 잡부가 되는게 아닐지’입니다.
그러나, 현재 명확하게 하고 싶은 직무가 없어서 더 고민이 됩니다. 마케팅 직무는 제 성향과 맞지 않다는 생각을 계속 하는 중이며, 어떤 직무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이직준비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1) 1년 정도의 첫경력은 버렸다 혹은 투자한다 생각하고 일단 이곳에서 한 번에 다양한 직무(마케팅/경영관리/인사총무회계 등)를 해볼 것인지, 아니면 2) 하나의 직무만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1)의 경우, 디양한 직무를 경험하다보면 적성을 찾을 수 있으나 전문성이 더욱 떨어질 것 같습니다.
2)의 경우, 이직 혹은 재취업을 성공할 수 있을거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포지션에 대해 고민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제 사견은 이렇습니다.
질문자님은 미래를 내다봤을 때, 전문성 결여를 걱정하고 계시지만 마땅한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직무 경험을 해보는 것을 염두에 두신 것 같습니다.
다른 직원들이 어떤 부서에서 얼만큼의 전문적인 일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회사에서 업무를 제안한다는 것은 질문자님의 능력이나 자세, 태도 등을 인정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초심을 잃지 않으면 다양한 일을 하는 와중에도 원하는 직무를 찾았을 때, 질문자님은 한 우물만 팔 수 있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무나 분야를 찾는 게 어렵고 오래 걸리지 한번 시작하면 금방 따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말씀하신 것처럼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아니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특별한 기회를 위해 스테이해서 직무 경험을 해보시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시면 길이 보일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직무 전환을 요구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으며, 본인이 정한 목표나 커리어 맞춰서 결정을 하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일단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하는 입장이고 어느 정도 한 회사의 경력을 2~3년 정도 가져가고 싶다면 현재 인사 총무 쪽 제안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고려하셔야 하는 부분은 인사, 총무 업무 모두를 아우르는 것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총무` 업무만 수행하는 것인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인사 쪽 업무도 같이 한다면 추후에 인사 담당 또는 채용 담당 쪽으로 커리어 전환을 할 수 있지만 총무 업무만 수행한다면 사실상 커리어 전환이 쉽지 않고 연봉도 계속 오르는 직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무 전환 시 맡게 될 업무를 검토해보시고 만약 맞지 않다면 일단은 다니면서 환승이직 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궁금한 부분 있으시면 언제든 글 남겨주세요. :)
일단 마케팅 직무가 본이과 맞지 않으시다고 하시면 제안 받으신 인사총무 쪽으로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해당 직무는 정말 여러 업무를 진행할 것 같습니다. 재무부터 회계, 인사 관리까지 모든 업무를 찍먹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어떤 업무가 잘 맞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몰라도 사회 초년생이신만큼 1년 정도는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직무가 마케팅이고 준비하셨던 스펙도 마케팅에 포커싱이 되어있다면, 마케팅쪽으로 계속 커리어를 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인사총무쪽으로 아예 직무 전환을 하실 것이 아니라면 사실 그 경력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커리어가 애매하게 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직무 전환을 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마케팅 직무를 가져갈 것인지를 선택하셔야합니다.
다행히 마케팅 직무는 취업의 폭이 그렇게 좁지 않습니다. 이직을 하고자하면 갈 곳은 많으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