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대한 고민
안녕하세요. 현재 3학년을 마치고 군복무중인 한 대학생입니다. 제가 수학을 진짜 너무 어려워 하는데 기계나 반도체쪽으로 취업시 실제로 수학을 많이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공수1, 동역학, 유체역학, 진동학, 열전달, 제어공학 이 6개의 과목은 듣지 못했는데 이 과목들 성적도 많이 낮게 나올 것 같습니다...
설계나 코딩, 그리고 반도체 쪽 성적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유독 수학쪽에서 너무나 큰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 장비사 혹은 기계 분야 쪽으로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데 다른 스펙이 많아도 수학이 많이 부족하면 취업에 어려움이 많을까요?
현재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전공: 기계 (부전공: 반도체)
-전체 학점: 3.94 (전공학점: 3.82)
-기계 학부 연구생 18개월
-대기업 설계 및 제작 프로젝트 1회 마무리
-공기업 제작 프로젝트 1회 마무리
-KIST 반도체분야 인턴 6개월 (공모전 최우수상)
-기업 학습봉사 2회(현차 12개월, 오토애버 6개월)
-특허 단독 출원 및 등록 2회(기계 구조 특허)
-토익 455(영어도 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역 후에 2년간 학교를 다닐 예정인데 반년 정도 투자해서 수학을 다시 공부하는게 나을까요?
또한 현재 저의 스펙상 반도체 장지사를 지원했을 때 부족함이 있을지도 궁금합니다.(ASML,AMK,도쿄일렉트론)
엔지니어 하고 싶으면 공학을 해야되는데 수학을 모르면 공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엔지니어로서는 자격 미달입니다.
많은 분들이 캐드로 형상을 그리는 것을 엔지니어 업무로 생각하는데 이 업무이면 딱히 수학이 아니고 사칙연산만 하면되지요. 하지만 이런 업무는 정년이 되어도 만년과장이 하는 일입니다.
창의적 설계, 계산을 하고 공학적 문제해결 능력이 있어야 엔지니어라 할 수 있겠지요.
수학에 관심이 없다면 엔지니어도 잘할 가능성이 낮으니 다른 길을 찾아보심을 추천드립니다.
토익이 영어능력은 아니지만 너무 경쟁력 없네요. 옛날에는 영어는 +알파 였지만 요즘은 -알파입니다. 왠만한 좋은 직장 서류전형에서 낙방입니다.
업무상 다행인 것은 학생 때는 시험에 의해 성적이 좌우되지만(물론 Close Book) 직장은 오픈 북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시고 어학도 학원을 다니시면서 대화 위주로 실력을 향상시키면 원하는 기회는 지금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옵니다. 천천히 나를 향상시키세요. 인생은 거북이가 이긴다고 책에 나와 있잖아요. 조금은 내 마음에 안들어도 작은 회사에 들어가셔서 전문성을 키우세요. 교만하지 않고 노력하면 어느새 정상.
세월은 금방입니다. 노력으로 세월이라는 흐름에 적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