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대한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월에 졸업한 예비 사회 초년생입니다. 졸업 후 현재 4개월간 대학 동기와 함께 7월에 마감되는 공모전 한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공과는 관련없는 아르바이트 하나를 뛰고있습니다. 원래는 여기저기 여행다니면서 1년 정도 쉬고 취업 준비를 하려했지만 현재 제 상황에서 마음 놓고 쉴 수 없을거같아서요. 원하는 업계는 3D디자인 관련 업계인데 학교에서 3D 프로그램으로 C4D와 블렌더 프로그램을 배웠지만 솔직히 지금 업계에 나가서 쓸 수 있는 실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3D 프로그램 자체를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고 생각하여 시험 과제 준비할 때도 거의 유튜브 영상 봐가면서 독학해서 준비했는데 제가 이 계열로 갈 수 있을지 궁금해서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해야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2지망으로 영상디자인을 생각하고 있는데 프리미어와 애프터이펙트도 간단한 편집과 애니메이션만 제작할 줄 알지 제대로 배운게 없는거같아서요. 독학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될지 아니면 학원을 다녀야될지 고민이됩니다. 인턴 경험이라도 해보고싶은데 제대로 준비되어 있는게 없는거같아서요.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콘셉이 다양하다 보니 희망기업에 맞춰 포폴을 준비하시거나 준비된 포폴 콘셉과 맞는 기업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야도 콘셉도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을 늘리는게 아니라 현재 사용하시는 프로그램 숙련도를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숙련도가 높을수록 포폴 완성도에서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포폴 준비하는 시간도 체크해서 지원 시 명시해 놓는 게 좋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C4D와 블렌더를 배우신 것은 좋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3D Max와 3D Maya가 거의 6~70%의 업계가 사용하고 있을 만큼 이미 상업화된 툴이란걸 아셔야 합니다. 오토데스크 마야와 맥스의 정품 가격이 부담되는 업체들이 그나마 무료 툴이라서 부담없이 쓸 수 있는 블렌더를 쓰는 경향이 갈수록 강해져서 최근 몇년 사이에 블렌더를 쓰는 사람을 구하는 회사도 꽤 많아졌다고 할까요. 그 점을 제외하면 불과 몇년전까지 주력 소프트웨어는 맥스와 마야라는 사실입니다. 암튼..
보유하신 자격증도 꽤 많이 있으시네요.
자격증이 많으셔서 어딜 들이밀어도 솔직히 꽤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라는 것은
아시죠? 지금 님께서 고민하시는 것도 바로 이 포트폴리오인것 같구요..
자격증은 단지 내가 이 프로그램을 이만큼 쓸 줄 안다고 알려줄 뿐 실제 이 사람이 그 프로그램으로 어떤 작업물을 순수 창작했는가는 포트폴리오의 영역에 더 가깝죠
근데 제가 뭘 조언을 해드리려 해도 3D 디자인이라는 자체가 워낙 파트가 다양한지라.. 사실 질문하신분이 정확히 어떤 파트를 지원하고 싶어하시는건지를 잘 모르겠네요. 뭐 모델링인지? 모델링이라면 실사인지, 반실사인지, 캐쥬얼인지.. 캐릭터 모델러인지?
아니면 애니메이션 파트인지? 그것도 아니면 VFX 분야인지? 좀 더 질문이 간결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어떤 분야든 포폴 쌓으려면 유튜브로 관련 튜토리얼 영상 많이 참고하시는게 좋고요.. 학원을 다니겠다면 그 부분은 신중히 검토하셔야 합니다. 비용이며 시간이며 절대 취준생이 간과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죠. 저 같으면 시 군 구 단위로 위치한 도서관에 가서 3D 디자인 관련 책들을 대여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아르바이트던 개인 작품이던 쉬지않고 창작하셔야 합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란 없으며 용기를 가지고 끝까지 마무리하시면 준비되실거에요.
저는 마야를 처음 써본게 2007년이었고 블렌더는 1-2년 정도 써봤는데 좋긴 하더군요. 저도 배우는 중입니다만 파이썬의 모듈로써 블렌더를 다룰 수 있다는 걸 알고 감탄 했었습니다.
회사라는 곳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는 영리를 과하게 추구하다보면 결국 부패하더군요. 이런 점에서 저는 블렌더가 훌륭하다고 봅니다. 오픈소스를 능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도비 포토샵도 코드레벨로 보면 더 이상 크게 손을 쓰기 힘는 누더기같아 보입니다만 최근에 AI통합시도는 좋게보고 있습니다.
근래에, 물론 베타지만 Rodin같은 이미지to메시 같은 AI모델과 루마 드림같은 영상생성 모델들을 보면 이쪽 업계 파이프라인도 10년 내에 크게 바뀔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려워해서는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으며 적어도 지금은 사람 손이 필요하기에 도메인 안에서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나가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두서 없고 횡설수설 한거 같군요. 아무튼 고민하시는 자체가 나아지려고 하시는 것이니 이미 훌륭하시며 잘 되실겁니다.
저도 졸업할때쯤에 2d자격증 밖이였었는데
취업하고자 하는곳은 3d랑 cad사용하더라구요
학원도 다녀서 3d cad배웠거든요 그리고 취업도 그쪽으로 했었고요 전 3d일이 기대보단 일이 맞지않았어요
아! 그렇게 회사에서 기본적인 기술보다 깊은 기술이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요 회사마다 환경에 맞게 배워 나가는게 많아요 오히려 디자이너 쪽 손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많은 일을 빨리 쳐낼수있는 능력이라 손이 빠른게 좋습니다 ^^
새롭게 3d배우는것 보단 영상편집용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인턴으로 경험을 쌓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