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차 디자이너로 오랜시간 디지털 에이젼시에서 현업실무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10여년간 스타트업 에이젼시에서 그룹장으로 실무부터 그룹의 모든 관리를 해온 경험이 도움이 되어 조직에 관리적인 부분도 가능할 만큼 체계화도 되어있습니다. 디자이너로 살아남기위한 경쟁속에 치열한 경력을 쌓아오다 최근 다른 시각으로 작은 조직을 택한 결과 기존과 다른 결과를 얻었습니다. 프로젝트 디자인 PL부터 고객사와 협업진행이 가능하여 프로젝트 PM역량까지 가능합니다. 역량보다는 적정한 연봉을 평가받지 못한아쉬움도 있습니다. 이직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새로운 회사를 선택하고자 함에 원래 기준과 같은 네임밸류가 있는 동종업계이거나 안정적인 프로덕트 디자인 파트의 스타트업 기업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본인의 마음과 달리 현실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채용자 입장에서 부담되는 나이라는 부분입니다. 잠시 공백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IT업계의 트렌드 변화와 함께 달려며 쌓아온 경력입니다. 기업 (에이젼시) 선택, 지금이라도 프리 선언을 하는것이 맞을까요?
대형에이전시와 프리랜서를 거쳐 현재는 LG CNS에서 근무중입니다. 우선 디자이너인데도 불구하시고 전문 PM까지 가능하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프론트는 물론, 개발지식까지 풍부하다는 말씀이신데, 상당히 뛰어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정규직 연봉 7500이라고하시면 확실히 아쉬운 연봉이라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그렇다고 만일 프리로 나오실경우 연봉이야 1억은 세전으로도 우습게 넘기겠지만 디자이너보다 PM업무 수행을 하셔야될듯하구요. 그마저 만일 확실한 PM커리어가 없으시면 전문 PM님들보다 경쟁력부분에서 힘들겠지요. 그리고 디자이너로써 프리로 나오시기에는 실력이야 출중하시겠지만, 확실히 저도 프로젝트시 PL디자이너를 고용시, 저야 나이상관없이 업무기량과 협업시 다른분들과 부딪치지않는 유연함만 갖추고있으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이가 많으면 협력업체나 마더사 몇몇분들께서 현실적으로 기피하시는 경향을 저에게 내비치는 경우도 꽤있습니다. 아마 플레이어들과 소통이 잘안되거나 팀원들이 어려워할수있다는 보수적인 생각을 지닌분들이겠지요...참으로 답답합니다. 그리고 프리시장의 PL분들도 경력 10년차라도 로티나 에펙, 하이파이 프로토타입등 추가적인 스펙이 좋으신분들도 꽤있구요...그렇다고 대기업을 가기에는 현실적으로 특채가 아닌이상 상당히 어렵습니다. 게다가 프리시장이 그리 따뜻하지않는 상황이기도합니다. 흔히말하는 보도업체에서 사람을 헤드헌팅방식으로 고용하는경우 상당한 단가삭감이 있어서 원하는 단가 들어가기도 힘들뿐더러, 꽤 괜찮고 합리적인 단가의 일자리경우에는 예전부터 같이 일해오고 신뢰깊은 사람들에게 소개형식으로 프로젝트 제공을 받는 분들도많아 그들만의 리그가 있을수도 있습니다.저는 마음으로써는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남아계시는게 더욱 합리적이고 좋다고 생각이듭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24년이나 자리를 지켜주셔서 같은 디자이너로써 너무나 존경스럽고 감사하기도합니다. 부디 좋은 일만 생기셨으면 줗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