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대한 고민
현실적인 취업 방법과 조언을 부탁합니다.
만 30살이고 대학은 1년 다니다 중퇴했습니다.
아스퍼거이고 11년 이상 공백기 있습니다.
비정형 우울증도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소한거에도 스트레스를 너무 극심하게 받습니다.
신검받고 나서부터 10년 이상 계속 정신과 약 먹었고 심리상담 했지만 효과가 크게 없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심리적 불안정 때문에 화를 자주 내서 공부를 4개월 후 그만두었습니다.
식당 알바 2년 빼고는 11년 공백기입니다.
알바 다닐때마다 직원이랑 손님한테 폭력을 써서 1개월 내외로 짤렸습니다.
식당 알바는 운좋게 3개월 버티고 정직원 된 상태인지라 폭력과 고함을 질러도 안짤리고 버틴거지만 도저히 정신상태의 불안정을 못버텨서 그만뒀습니다.
그 이후로 사회복지사 준비하다 실습때 분노가 터져서 그만뒀습니다.
그렇게 계속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살았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을 통제할수 없는 감정을 마치 미쳐 날뛰는 코끼리를 매번 맨몸으로 막아내는 심정으로 살았습니다.
감정조절하려고 운동, 명상, 마음챙김 등등 솔직히 쓸수있는 방법은 죄다 썼습니다.
이제 그나마 5할 확률로 분노를 제어할수 있습니다.
근데 이제 30이라 어떻게 취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 프로그래머 공부하려고 국비도 마쳤지만 아무도 뽑아주는데가 없습니다.
열정페이하는 중소기업에서조차 안뽑아줍니다.
게다가 감정조절하려고 투쟁해온 수많은 세월들이 그저 사회에선 아무것도 안하고 `놀았다` 취급 받습니다.
공부를 하려해도 너무 화가 치밀어 올라 힘듭니다.
대체 무엇을 해야합니까?
그리고 본인과 비슷한 증상을 앓는 사람들이 선택한 길을 알아보시고 그 커뮤니티 안에서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은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