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할 회사를 잘못 선택한 것 같아 후회가 됩니다. 전 직장은 반복적인 업무, 쓸데없는 업무로 인한 야근, 말도 안되는 내부 프로세스 등 다양한 이유로 이직을 결심했었습니다. 그중 커리어에 대한 갈증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얼른 이직하고 싶은 마음에 놓친 요소들이 있던 것 같습니다.. 9/9에 이직한 회사로 첫 출근을 했는데, 아무도 제시간에 퇴근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쎄했지만 애써 무시하며 바쁜 기간이겠거니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력에 저는 입사 3일차부터 야근을 3-4시간씩 했고, 그 주 금요일에는 12시가 넘어 퇴근을 했습니다. 너무 현타가 오더군요.. 제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에 굉장히 제 자신이 싫어지고 자책감이 심하게 들었습니다. 사실 연장근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팀내의 팀장은 저보다 1살이 어립니다. 나이와 직급은 다른 문제라지만, 저는 3년차에 사원인데 그 분은 2년차에 팀장이라 좀 배울 수 있는게 없더군요. 제가 피드백을 받을 부분을 같이 고민해야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나 어떤 방향으로 수정하면 될지를 본인도 명확히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저도 20대 중후반으로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비슷한 또래랑 일을 하니 소통이 더 쉬울줄 알았습니다. 그치만 더 애매한 관계라고 혼자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경험이 적어 제가 배울 점도 없구요. 추석때도 다들 일을 하시더군요. 쉬지 않고 울리는 슬*에 벌써 질렸습니다. 또한 야근이나 쉬는날 일하는것에 상급자들은 아무도 제지하지않고 오히려 으쌰으쌰하자는 느낌이라 더욱 기괴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다닌지 일주일밖에 안됐으니 얼른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나약한 것일지 스스로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다들 이렇게 살아가시는 건가요? 저는 매일 너무 고민이 큽니다.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다들 이정도는 버티는건지 …. 매일 원룸 천장을 보며 눈물만 닦다 잠에 듭니다 .. 쓰다보니 신세한탄이 됐네요..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 안됐는데 벌써 그런느낌이 드신다면 왜 직장인 짬바가 있잖아요...? 좀 직설적인데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도 있죠; 저는 그때 신입이라 탈출하지 못하고 버티다 나왔지만
질문자님은 그건 아니시니까....!
그만두시고 다른곳으로 옮기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배울것이 없다 느끼시고 상급자가 방향 제시를 못하는 상황인데 더 업무에 깊이 엮이다보면 질문자님이 그분 멱살잡고 팀 끌고가거나 하는 순간이 분명 올텐데 그때 찐 현타가 예상됩니다...
아직 나이 너무너무너무 젊고 연봉도 잘 올려 오셨으니까 충분히 지금보다 나은곳 윗분 말씀대로 상직적인곳 꼭 있으니까 빠른선택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