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에 대한 고민
이직한지 첫 달, 출근이 두렵습니다.
첫출근 날, 봐주는 건 오늘까지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며칠 뒤 첫 회식날, 면접장에 본인이 있었으면 절 뽑지 않았을 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한 자리에 있지 않은 다른 분은 피부가 좋지 않아 별로다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제가 피부가 좋지 않은데 절 향해 하신 말씀 같았습니다.
이주차, 본인이 여기서 뭘 할 수 있겠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삼주차, 다른 곳에서 경력이 있는데 왜 이렇게 실수가 많냐 용납할 수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셨습니다.
모든 말씀은 전체 팀원이 모이는 회의시간에 하셨습니다.
저는 그저 넵이라는 답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사주차, 다른 팀원분께 너무 열심히 가르치지 말아라. 떠나면 어떡할꺼냐 하셨습니다.
사수도 없습니다. 업무는 생기면 그때그때 전에 하시던 분이 말씀해주십니다. 따로 인수인계 자료도 업무 관련 히스토리도 없는 깡통 컴퓨터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회의록들, 기안문들을 살펴가며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뿌듯했습니다.
전직장에서는 아직도 제 빈자리가 너무 크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여기서 저는 그냥 할줄 아는 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수치스럽고, 점점 자신감을 잃어갑니다.
봐주는 건 여기까지란 말을 벌써 15번은 들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출근을 해야할지 너무 두렵습니다.
사회생활 선배님들,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는 얼마나 잘나고 잘 배웠는지 몰라도 가정교육은 못 받았나 보네요
버텨봤자 정신이 무너질겁니다
그냥 한귀로 흘리면서 다른 자리 알아보세요
그 회사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내가 얻어갈 수 있는게 있을까 생각해보시고 얻어가는거에 비해 내놓아야 하는게 상대적으로 크다면 그만 두십시오.
사람마다 인생관, 가치관 등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내 기준에 맞춰 선택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예기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1. 저에게 언제나 충과와 조언을 해주는 점에 감사드립니다. 허나 제가 많이 부족하기에 알려주실 부분이 있으면 명확하게 말씀해주세요. 처음에 누가 다 알겠습니까? 선배님처럼 잘 할수 있게 노하우를 가르쳐주세요.
2. 그럼에도 무시와 정죄하는 듯한 말이 계속 된다면 직접적으로 해당부분을 언급해주시는게 맞습니다. 예.) "한번만 더 실수하면 가만히 안둔다. 또는 봐주는것은 오늘따지다" -» 마음에 차지 않는것은 이해하지만 이러한 말은 협박처럼 들려 개인적으로 힘이듭니다. 이러한 언행은 삼가해주세요! 라고 단호하게 예기하고 일단 해당 자리를 떠야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할때,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차근차근 말씀해 주시면 개선하겠습니다" 라고 언제나 바뀔 의지 또한 보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이직을 하는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허나 같은 문제가 여러번 일어날경우 직장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내가 평소에 쓰는 언행이 상대방에게 잘 전달이 되게 소통하는가. 평소에 상사나 타인과 대화에서 수긍만 하는가. 개인의 의견을 잘 전달하는 편인가.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사회에서 잘 어울리거나 반대로 무시 또는 심하면 따돌림 까지 당할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방은 의도가 없었으나 내가 예민하게 반응하는것인지 또한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를들어 피부가 않좋다고 누가 이야기한것이 정말 나를 경향하지 않은것일수도 있습니다.
이직을 하시라고 추천을 드리기 보다는 평소에 내가 어떤 언행과 태도로 사람을 대하는지 먼저 생각해보신 다음 그럼에도 개선의 보이지 않을경우 이직을 고려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지나가던 참견자^^-
내가 잘못한 업무에 사전교육이 있었나
내가 잘못한 업무에 제대로된 피드백이 있었나.
내가 잘못한 업무에 대한 질책이 정당힌 방법으로 이루어졌는가.
내가 당한 부조리에 대해 항의 및 수정이 이루어 질 수 있는가
이중에 하나라도 아니오 라면 이직을 생각해보고 2개부터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3개 이상이면 탈출이 정답이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