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대한 고민
올해 졸업한 26살입니다. 어학공부도 하고 편입도 하다보니 학생 신분으로 오래 있었네요. 저는 나름 쉬지않고 달려왔는데 졸업하고 나니 그렇게 특출나게 잘하는게 있는거 같지도 않고 신입치곤 나이가 많다는 소리도 들으니 잘못 살아온거 같단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애니메이션으로 졸업하고 전에는 2년정도 디자인을 했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내가 진짜 재능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졸업후에는 다시 디자인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알아보니 요즘에는 UI/UX가 수요가 많길래 학원 상담을 다녔습니다. 진짜 관심없는 분야지만 원래 일이라는게 다 재밌을수는 없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한번 해봐야 겠다는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상담하면서 드는 생각이 UI/UX는 진짜 하기가 싫더라고요 잘할 자신도 없고 남들이 하니까 등떠밀린 느낌이었습니다 진짜 예전에는 미술안하면 죽을거 같고 하고싶은 일도 너무 많아서 고민이었는데 나이 드니까 현실에 벽에 하고싶은게 뭔지 잊어버린거 같아요 하고싶지 않는 디자인할거면 예술계말고 다른일 찾는거랑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커리어 쌓을거 아니고 밥벌이할 일을 찾는거면 굳이 디자인을 택할 이유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웹디자인처럼 딱 효율성에 맞춘 디자인이나 가이드에 맞춰진거 한다 생각하니 차라리 독창적인거 만들려고 머리 터지게 스트레스 받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지루하고 하기 싫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어렸을때 작가로도 활동해보고 내 작품도 만들어보고 싶어하다가 그렇게 사는게 먹고살지 쉽지 않으니까 좋게 회사에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야겠다 생 아직도 나이먹고 아직도 현실을 정신못차렸네 하는 생각도 들고.. 아직 일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거겠죠
집에서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말고 디자인 학원 들어가서 하다가 아니면 다른 길 찾으라는데 UI/UX는 진짜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게 확실한데 무작정 시작하는게 맞나 싶어요 저는 좀 더 알아보고 결정하고 싶은데 옆에서 자꾸 재촉하니 생각하기 힘드네요
디자인계열은.. 워낙 취업이 힘듭니다
성적도 좋으신편이고...
개인적으로 오픽 IH 토익 875로 기본 스펙은 좋으십니다..
디자인 관련한 경험이 적으시고...(대외활동/공모전 수상/실무경험 등)
포폴이 어떤지 모르겠어서..
이 두가지만 더 채우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