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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주차] 금주의 인물&용어 - 1

2017-10-27 02:06 1,722



| 프레퍼 (prepper)

프레퍼는 지진이나 전쟁과 같은 재난·재앙이 언제 닥칠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평소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준비를 뜻하는 ‘prep’에 사람을 나타내는 접미어 ‘er’를 붙인 것이다. 이들은 언제나 집안에 식량과 물을 충분히 구비해 두고 평소에도 비상용 로프나 물 정화제 등 생존 도구를 지니고 다니는 등 늘 재난을 염두에 두고 행동한다. 한국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프레퍼들이 조금씩 생겨났다.

이들에 대한 세간의 인식은 ‘유난을 떤다’는 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주 지진 이후 프레퍼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생존 키트나 대피용 가방 만드는 법, 지진 대처법 등에 대해 활발히 정보를 공유한다. 지진이 나서 피난을 가야할 상황에 놓였을 때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담은 이른바 ‘생존 가방’을 일본 쇼핑몰에서 직접 주문하는 소비자도 급증했다. 정부가 각종 재난·재해 과정에서 신뢰를 주지 못해 사람들이 각자 살아남는 길을 택하면서 프레퍼가 증가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 팩트폭력

팩트폭력이란 상대방이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팩트(fact, 사실)를 나열해 상대방의 민감한 부분을 자극한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신조어다. ‘당신이 무심코 던진 팩트가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쓴소리’나 ‘돌직구’, ‘촌철살인(寸鐵殺人:짧은 말이나 글로 정곡을 찌름)’ 등과 유사한 뜻이지만 팩트폭력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나 통계만으로 상대방을 비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팩트폭력이 온라인의 자정작용을 유도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선동과 음모론이 판을 치는 인터넷·SNS 공간에서 오로지 진실에 근거한 팩트만이 유일한 평가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팩트폭력이라 불리는 글의 상당수가 복잡한 현실을 몇 마디의 단순한 문장이나 단어로 정리하는 경향이 있어서 깊이 있는 논의를 방해할 뿐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 주링허우 (九零後)

주링허우는 중국에서 1990년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이들은 중국이 개혁·개방으로 경제적 부를 이룬 시기에 성장해 소비문화에 익숙하다. 해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고 개성이 뚜렷하며 패션, 화장품, IT 제품에 관심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인터넷·SNS를 통한 정보 검색에 익숙해 개방적이며 시대 조류에도 민감하다.

최근 한국 관광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젊어지고 있다. 단체 관광 중심의 ‘유커(旅客)’보다 개별 여행을 즐기는 ‘싼커(散客)’들의 씀씀이가 더 크다는 점에 착안해, 유통업계는 혼자나 둘이서 여행을 즐기며 모바일로 모든 정보를 찾는 주링허우들을 위한 맞춤 전략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서울 명동 신세계 면세점은 주링허우들이 오래 머물며 쇼핑할 수 있도록 중국어 알림 문구를 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다.




| 방사광가속기 (放射光加速器)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할 때 나오는 X선으로 생명체를 비롯한 다양한 물질의 내부를 관찰하는 장비다. 햇빛보다 100경 배나 밝은 X선 레이저를 통해 물질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지난 9월 29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세계에서 5번째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공사를 완료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앞서 3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단백질 결합 구조를 밝혀내 치료 효능을 규명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반도체나 철강재의 내부 문제를 파악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X선은 3세대 방사광가속기에서 나오는 빛보다 1억 배나 밝아졌고 관찰 시간의 한계도 극복했다. 3세대가 1조분의 1초인 피코초 단위까지 관찰할 수 있었다면 4세대는 1000조분의 1초인 펨토초 단위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신약 개발, 인공 광합성을 이용한 고효율 태양전지, 자동차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촉매 변환 장치 등의 개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s)는 각국 금융기관이 8자리 또는 11자리의 코드를 이용해 편리하게 메시지(FIN)를 주고받으면서 국제금융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 세계 주요 은행과 금융회사 1만1000여 곳이 이용하고 있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지난 9월 27일(현지 시각) 미 하원에서 북한을 SWIFT에서 배제하기 위해 유럽연합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달러 결제를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미국은 과거 이란을 제재할 때 이란 은행의 SWIFT 이용을 차단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의 SWIFT 접속 차단이 김정은 정권에 타격을 입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WIFT를 통한 북한 금융기관의 거래 자체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 올무티닙 (olmutinib)

올무티닙은 전문의약품을 주로 생산하는 제약 업체인 ‘한미약품’이 개발한 3세대 표적항암제 ‘올리타(Olita)’의 핵심성분명이다. 올무티닙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았다. 올리타는 27번째 국내 신약이자,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만을 골라 억제하는 국내 첫 폐암 표적항암제이다. 기존 항암제보다 독성이 낮아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알려졌다. 기존 표적 폐암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는 환자가 복용 대상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독일의 글로벌제약회사인 ‘베링거 인겔하임’에 올리타의 핵심 기술을 수출했고, 국내에서는 지난 5월 2일 임상시험 자료만으로 신약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9월 29일 한미약품은 베링거 인겔하임으로부터 약 800억원 규모의 올리타 권리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7월 임상시험에 참여한 남성이 부작용으로 숨졌지만, 14개월이나 늦게 보고한 사실도 알려졌다. 10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증 부작용 발생으로 논란이 인 올리타에 대해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높다고 판단해 판매허가를 유지한다”고 밝혀 한미약품으로선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됐다.




| 노란우산공제

노란우산공제란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폐업, 질병, 사망, 퇴임, 노후 시 생활안정과 사업 재기를 도모할 수 있도록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퇴직금 마련제도다. 근로자 10인 미만의 도소매업종 개인사업자나 50인 미만의 광업·제조업·서비스업 등 사업체 대표를 대상으로 월 납부금 5만~100만원으로 전액 적립된다.

납입한 공제금은 폐업과 사망 부상 등에 의한 퇴임 시 지급받는다. 가입 후 2년간은 단체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되고, 공제금은 법에 따라 압류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납입한 공제금 한도 내에서 대출도 가능하다. 2007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0년 이후 시중은행을 통한 가입 유치 대행이 가능해진 이후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 무자본 인수합병(M&A)

무자본 인수합병(M&A)이란 속칭 ‘기업사냥꾼’이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대출을 받아 상장기업 최대주주 지분을 사들이는 거래를 말한다. 무자본 M&A는 경영권이 쉽게 바뀌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무자본 M&A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투자자에게 알리기 위해 2015년 9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담보계약’ 공시를 신설했다. 공시를 제때 하지 않거나 누락하는 회사는 거래소로부터 벌점을 부과 받는다.

하지만 최근 무자본 M&A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공시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인수인이 매입 예정인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인수자금을 마련했거나, 기존 최대주주가 경영권이 바뀔 정도로 많은 주식담보 대출을 받아놓고서 이 사실을 바로 공시하지 않은 기업이 5개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경영권을 인수한 최대주주가 아니라 해당 기업이 제재를 받는 구조이다 보니 적극적인 공시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타우러스 (TAURUS)

타우러스는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空對地) 유도미사일이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전파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는 미군의 군용 GPS(인공위성위치확인) 수신기를 타우러스 운용 전투기에 장착할 수 있도록 승인함에 따라 올해 안에 우리 공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길이 5.1m(날개폭 2m), 사거리 500km 이상으로, 전체 중량은 1400kg인 타우러스는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발사 후 적에게 비행경로가 노출될 위험이 적다. 평양을 비롯한 북한 전역의 주요 군사기지를 15분 이내에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최근 군 당국은 오는 11월 아시아 국가에선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한 타우러스 170여 발에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로 정밀 타격 전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추가 90여 발을 더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우러스가 배치되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500km 이상의 원거리 정밀타격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해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 에코세대 (echo generation)

에코세대는 1979년~1992년생으로 현재 2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 나이의 젊은 층을 말한다. 2030세대라고도 한다. 주로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 4050세대)의 자녀라서 메아리(에코, echo)처럼 돌아왔다는 뜻으로 이렇게 부른다. 저금리와 전세난 속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에코세대들이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뛰어들면서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 중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계약자 비중에서도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베이비붐 세대의 계약자 비율을 넘어 주택시장의 큰 고객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코세대는 주거 공간은 최소화하더라도 편의성과 서비스가 뛰어난 실속형 주택과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주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여가생활 즐기기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최근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에코세대 수요 흐름에 맞춰 주거 편의성을 높인 특색 있는 공간을 선보이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충민공계초 (忠愍公啓草)

『충민공계초』(장계별책, 狀啓別冊)는 1592∼1594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선조와 광해군에게 올린 임진왜란 당시 상황을 기록한 보고서 68편과 이항복과 박승종이 쓴 글을 더해 1662년 펴낸 책이다. 2013년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이 문화재 공개 구매를 통해 사들였으나, 충무공 종가에서 도난품이라고 주장해 최근까지 반환 시비의 중심에 있는 유물이다. 『충민공계초』는 『임진장초』와 함께 당시 주요 해전의 실상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유물로 평가된다.

『임진장초』는 이순신 장군이 1592년 4월 1일부터 1594년 정월 1일까지 군무에 관한 사항을 적은 장계(狀啓:외방에 나가 있는 신하가 중요한 일을 왕에게 보고하거나 청하는 문서)로서 『난중일기』와 함께 국보 제76호로 지정돼있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임진장초』,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충민공계초』, 1795년 간행된 활자 인쇄본인 ▲『이충무공전서 장계』를 한곳에 모아 ‘삼가 적을 무찌른 일로 아뢰나이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충민공계초』가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설탕세 (雪糖稅)

설탕세는 어린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 등에 부과하는 세금을 일컫는다. 세금을 부과해서 음료회사가 설탕량을 줄이거나 제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의 설탕 섭취량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핀란드는 이미 2011년부터 탄산음료에 리터당 0.045유로(59원)에서 0.075유로(98원)까지 설탕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탄산음료 섭취량이 가장 많은 멕시코도 2013년부터 설탕 및 첨가당이 포함된 음료에 세금을 부과한다.

10월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설탕세 도입을 공식 권고했다. WHO는 이날 펴낸 ‘음식 섭취와 비전염성 질병 예방을 위한 세제 정책’ 보고서에서 당류가 포함된 음료에 20%의 설탕세를 부과하면 소비 감소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WHO는 “당류 음료의 소비 감소는 ‘무가당’으로 표시된 음식과 전반적인 열량 섭취 감소를 의미한다”며 “과체중, 비만, 당뇨, 충치 등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무가당 표시가 된 가공식품은 글루코스, 과당 등 단당류나 이당류가 첨가되기도 한다. 자연에서 얻는 꿀과 시럽, 과일 주스, 주스 농축액도 당 성분이 들어있다.




| 데이터 태핑 (data tapping)

데이터 태핑이란 문서에서 특정 데이터를 누르면 바로 연결 동작을 지원해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를 누르면 바로 관련 창이 뜨고 전화번호를 누르면 곧바로 전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서 퀵링크(quick link)라고도 불린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삼성전자와의 2차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가 데이터 태핑(특허 647)을 포함해 총 5가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올 2월 미국 법원은 삼성전자가 데이터 태핑을 비롯한 애플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10월 7일(현지시간) 미 연방순회항소법원 전원합의체는 삼성전자의 승리를 선언한 2심 판결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소송 핵심 쟁점인 데이터 태핑과 관련해 지난 2월 법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기술 작동 방식이 다르다며 특허 침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전원합의체는 2심 판결을 한 3인 재판부가 ‘1심 재판 기록에 없는 정보에 의존해서 판결했다’는 절차상 이유로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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