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포스코 채용 담당자 조민혁의 팩트폭행_궁금해요? 자소서를 말하다

Q. 최근 자소서 항목의 트렌드?

1. 질문 자체가 단순하지 않다.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를  적던 과거에 비하면 요즘 질문의 난이도 up 한 예로 아모레퍼시픽 자소서 항목 중엔 "왜 세상에 아름다움이 필요한지 정의하라"와 같은 난해한 질문이 나오기도.

2. 항목이 길어지고 있다.
한 항목에 1000자 이상을 요구하는 건 다반사. (3000자 이상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오 마이 갓! 게다가 게임회사를 비롯한 몇몇 회사들은 자유롭게 적으란다.
자유롭게? 더 난감해. 구직자는 웁니다ㅠㅠ

Q.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 작성?

1. 지원동기?
회사 지원동기, 직무 지원동기로 나눠 세분화하여 접근해야!
두 가지 모두 작성하는데 공을 들여야 한다.

2. 입사 후 포부?
입사 3년까지 뭘 익히고, 5년까진 뭘 해내고.. 이런 뻔한 포부는 탈락!    입사 후 포부는 구체적이기 힘들단 것 쯤은 인사담당자도 알고 있다는 사실~그보다 중요한 직무 역량을 발휘한 중요 항목을 쓰는데 더 힘을 쏟자.

Q. 성장과정은 언제적부터 적을까?

채용담당자의 출발은“ 안 믿겠다”이 점을 염두한다면 언제부터 적어야 할까? 저는 초등학교 내내 반장이어서 리더십이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믿을 것인가? 너무 예전 얘기는 필터링 직행이다. 오죽하면 SK는 최근 3년 내의 경험으로 제한했다. 대신, 성장과정은 회사나 직무와 연관될 수 있는 한 가지를 깊게 적을 것! 나열을 반복하다가는...하반기에 또 하게 될 걸?

Q. 떨어진 기업 자소서 작성은 다시?
남녀관계로 예를 들어 주겠다. 술먹고 전화하는 거 싫다고 했는데 또 술을 먹고 전화해…싫지?싫어서 탈락시켰는데, 그대로 낸다면? 그래. 답은 나왔다. 환골탈태 해야 한다. 지난 번에 붙었던 자소서도 다시 써라. 고3 때를 떠올려 보자. 왜 절실하게 안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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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현 sohyun8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