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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사람들은 진짜 예전만 못한 것일까?

2017-08-25 04:15 11,855 3

 

  

 “나 때는 안 그랬는데 말이야 요즘 젊은 사람들은…”

 

소위 ‘꼰대’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말이다. 그들의 논리에 의하면 과거의 젊은이들은 참으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때와 비교하면 인내와 끈기가 부족하다. 지금의 2030세대는 과거에 비해 편해진 삶에 익숙해 진짜 나태해진 것일까?

 

실제는 훨씬 팍팍해진 삶을 이해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감히 “열심히 안 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요즘 젊은 사람들은 치열하게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현재를 위로와 힐링이 필요한 사회라 부르고 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요즘의 젊은이들이 과거의 젊은이만 못한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현재의 삶을 분석해보았다.

 

빚더미로 시작하는 청춘

 

 

삶의 압박은 대학 입학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높은 등록금 탓에 20살 성년을 빚과 함께 시작하기 때문이다. 등록금 천만 원 시대, 우리나라의 대학 등록금은 OECD 국가 중 2위다. 학생들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일찍이 노동에 뛰어들며 휴학을 반복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할 때까지 등록금을 다 갚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가계부채와 청년부채의 주요 원인이자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 등록금.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를 도입했지만, 아직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못한 상태이다.

 

지옥문이 열린다 '취업 준비'

 

빚으로 시작한 청춘이 맞이해야 할 더 큰 벽이 있다. 바로 ‘취업 준비’다. 여기서부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극심해진다. 일찍부터 생계를 짊어져야 하는 서민들이 취업 준비에 쏟을 시간과 비용이 부족한 탓이다. 이에 사람들은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지났다’고들 말한다.


더불어 10년 전 취준생과 스펙 차이가 엄청나다. 90년대에는 인서울 4년제 대학생을 기준으로 평균 학점 2점 후반 대면 대기업 취업이 가능했다. 어학점수나 토익 점수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던 시절에서 5대 스펙, 8대 스펙으로 그 수가 점점 늘어났다.


준비할 것은 많은데 물리적인 시간과 비용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현재 취준생들의 스펙은 과거에 비하면 매우 뛰어나다. 학점 3.6 이상에 토익, 자격증, 공모전 인턴 경험 등을 갖췄다. 하지만 대졸자의 희망연봉은 평균인 2400만 원을 주는 중소기업 입사도 어려운 게 현 취업 시장에 현실이다.


>>신입직 희망연봉 '평균 2,400만 원'


한 달 월급 157만 원의 행방

 

취업에 성공하면 삶이 달라질까? 급여 157만 원을 받는 직장인을 기준으로 생활비를 계산해 보았다. 해당 금액이 기준이 된 이유는 최저시급 인상 때문이다. 이제 아르바이트 생도 한 달에 15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벌 수 있게 된다.

 

서울 시내버스 요금 1200원. 주 5일제 출퇴근이라면 한 달 교통비는 약 5만 원 가량 나온다. 만약 경기도민이라면 교통비 월 10만 원을 감수해야 한다. 중간에 택시를 타기라도 하면 교통비는 해당 금액을 뛰어넘는다. 식비의 경우 직장인 점심값 평균 6,100원 을 기준으로, 한 달에 15만 원 가량이 소비된다. 더불어 통신비+학자금 대출 이자+커피값+담배+생필품에 사용하고 나면 수중에 50만 원도 안 남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자취를 하거나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면 앞이 깜깜해진다. 어떻게든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식비를 줄이고, 몸이 아파도 병원비가 아까워 제때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발생한다.

 

>>직장인 점심값 평균 6,100원, 편의점족 늘어

 

나는 갑을병정 중 ‘정’입니다

 

벌어도 남는 게 없는 현실도 문제이지만, 국내 노동자의 인권 수준은 더욱 심각하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연봉을 지급하며 노동착취를 일삼는 악덕기업이 아직도 존재한다. 오죽하면 몇몇 사람들은 ‘나는 갑을병정 중 을도 병도 아닌 정이다’고 농담처럼 말한다.

 

지난 4월 방송된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에서 하루에 22시간 일하고 두 달간 7만 원을 받았다는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며 분노했다. 그녀의 이야기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노동자가 많아서이다. 이렇게 부당한 조건에도 취준생이 참고 취업을 하는 이유는 바로 ‘현실과의 타협’이다.

 

생계 등을 문제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데다, 조금만 참고 일하면 실무 경험을 쌓아 더 좋은데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버티는 취준생이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악덕기업에서 퇴사를 선택하는 젊은 직원에게 “요즘 젊은 사람들은 배우려는 욕심과 끈기가 없다”고 푸념하기도 한다.

 

>>직장생활 한 줄 공감 BEST6

>>공감 100% 직장 내 머피의 법칙

 

이제 서민의 시름을 달래줄 음식은 없다

 

삶이 힘들 때 위안이 되던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은 이제 옛말이다.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돼 삼겹살이  金겹살이 된지 오래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 가격 동향 정보에 따르면 돼지고기의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0%나 올랐다. 소주 역시 출고가 인상으로 식당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4000원 ~5000원 대로 올랐다.

 

서민음식 계란 또한 지난해 사상 초유의 AI파동과 올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가격이 들쑥날쑥해 더는 쉽게 즐길 수 없는 음식이 됐다. 이외에도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돼 뭐하나 쉽게 먹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사는 게 힘들어서 먹는 것도 ‘스트레스로 홧김에 돈 쓰는’ 시발비용 목록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위 내용은 비단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내용이 아니다. 반대로 그들 역시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장 파릇파릇해야 할 시절을 가장 힘들게 보내고 있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이제는 “고생한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야 하지 않을까?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정시원 기자 wonypek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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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v*** 2017.10.07
이런일이 생기는 이유는 다 꼰대들 때문이다. 돈은 최저시급도 마치 선심쓰듯 주면서 빨때 꽂아서 피를 골수까지 빼먹으려고든다. 월급인상때 되면 한게 뭐있냐고 타박하면서 꼬우면 나가라고 횡포를 부린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새직장을 찾아서 떠 돌수 밖에 없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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