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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주차] 금주의 생생 취업정보

2017-10-23 02:32 1,447

청춘의 고민들, 함께 나눠요


취업시장에서 ‘광탈’(광속으로 탈락)을 거듭한 취준생들은 일단 합격하고 보자는 마음에 닥치는 대로 자소서를 넣는다. 그러다보면 본인이 지원하고도 ‘이 회사가 정말 나에게 맞는, 괜찮은 회사’인지 불안하다. 취업 무한경쟁 속에서 청년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취업 이후에도 고민은 계속된다. 문화적 풍요로움을 누리며 자란 세대들은 다양성을 추구하지만, 정작 사회는 획일적인 기준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그 간극 속에서 청년들은 아파하고 고민에 빠진다.

그래서인지 최근 주변에 심리상담소를 찾는 친구들이 늘어났다. 어떻게 고민을 풀어야 할지 몰라, 답답한 마음에 자신의 심리를 알고자 심리상담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는 이들도 있다. 우울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이 선진국에서는 감기 처방을 받는 것만큼 보편화된 일이지만, 정신과 치료에 대한 국내 사회적 인식이 부담스럽다면 다음과 같은 곳에서 마음 편하게 감정을 공유해보는 건 어떨까.


@ 아픈 청춘을 치유합니다 ‘교내 상담센터’

힘들고 지친 대학생들을 위해 언제든 문을 열어두는 곳.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하며 겪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학교 내 상담기관이다. 학업, 대인관계, 진로탐색, 대학생활 등의 고민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워크숍, 성격유형검사(MBTI), 적성검사, 투사검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대학교 학생상담센터협의회에 따르면 동국대, 숭실대 등 서울 소재 13개 대학과 전국 56개 대학이 대학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교 상담센터에서는 상담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각종 심리검사와 성폭력 예방교육, 자살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진로를 찾지 못하는 학생들이라면 상담센터의 심리검사를 통해 적성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이다. 대부분의 대학교 상담센터에서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센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상담 방식과 프로그램 내용을 참고해 자신에게 맞는 상담 프로그램을 알아보면 어떨까. 방학 시즌에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신청해보자.




@ 온·오프라인 청춘상담소 ‘좀 놀아본 언니들’

좀 놀아본 언니들(이하 언니들)은 연애·취업·진로 등 청년들이 가진 모든 고민을 나누고 상담하는 청년고민문화커뮤니티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로 일하던 ‘좀 놀아본 언니(장재열)’가 매년 청년들을 탈락시켜야 하는 일상에 지쳐 우울증으로 퇴사하며, 자신의 치료를 위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블로그를 개설한 것이 언니들의 시작이다. ‘문제 해결의 씨앗은 내 안에 있다’는 가치와 ‘누구나 좀 놀아본 언니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2015년부터 집단상담, 캘리테라피, 템플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2만3000여 명의 청년들을 만났으며 청년의 자생적 문제 해결과 누구나 고민을 말할 수 있는 세상을 그려가고 있다.

언니들은 상담 과정에서 사회적 문제가 도출되면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청년들의 커뮤니티에 서로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격유형검사를 하듯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청년단체들의 성격을 조사해 고민의 종류와 색깔이 같은 개인들을 서로 정확히 연결해주는 일이다. 개인이 맺던 소통의 단위보다 더 큰 소통의 연대가 만들어지면 청년문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언니들의 생각이라고 하니, 고민이 있다면 문을 두드려보자.




@ 익명 SNS, ‘아무’

페이스북, 인스타, 블로그는 소통을 목적으로 하여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닉네임 혹은 프로필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마음속에 숨겨둔 진짜 자신을 익명으로 말할 수 있는 곳 ‘아무(AMOO)’가 있다.

익명 SNS 아무는 개인 정보를 받지 않고 출생년도만 입력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그러고 나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카드 형태로 많은 이들에게 말할 수 있다. 카드마다 닉네임이 자동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이 누구인지를 나타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아무한테나 말하기 어려웠던 고민, 힘들고 지친 이야기를 자유롭게 공유해보자. 나의 이야기는 누군가가 볼 수 있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서로 감정을 공유하고 위로하면 어떨까.


@ 비밀 프로젝트, ‘비밀엽서’

비밀엽서는 많은 이들의 비밀을 엽서로 받아 엮은 책이다. 이 책을 기획한 프랭크 워렌은 2004년 11월부터 ‘인생 최고의 비밀’을 익명으로 적어 보내달라는 우편엽서를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뿌려놓았다. 시작은 단순했지만 그는 익명의 이들에게서 15만 통이 넘는 엽서를 받았다. 비밀엽서 프로젝트는 미국정신건강협회로부터 자살방지를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비밀엽서는 우울한 감정, 드러내지 못 했던 상처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비밀엽서에 담긴 내용 중 일부를 보면 ‘친구네 집에 놀러갈 때면 친구들의 작은 물건을 훔친다’는 등 비밀스럽고 사소한 일들이다.

실제 엽서를 보낸 중에 ‘비밀을 털어놔 마음이 상쾌하다’는 비밀도 있었다. 비밀은 말하기 쉽지 않다. 우울한 감정도 비슷하다. 말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말을 하지 않고 공유해보자. 당신을 위로해줄 사람이 바로 옆에 있지 않은 것이 안타깝지만, 멀리서라도 당신의 어깨를 두드려 줄 사람은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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