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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주차] 금주의 인물&용어 -2

2017-10-30 03:07 2,443

| 하드 브렉시트 (Hard Brexit)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완전한 결별을 뜻한다. 지난 6월 국민투표를 통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영국 내각과 EU 간 협상이 난항에 부딪혔고, 금융시장은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하드 브렉시트 상황이 올 경우 영국 기업들은 패스포팅 제도(한 금융기관이 EU 국가들 중 한 국가에서만 설립 인가를 받을 경우 다른 모든 EU 국가에서 별도 인가 없이 자유롭게 영업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누릴 수 없게 돼 불이익을 보게 된다. 또한 재정적인 면에서도 세수 손실이 불가피하다. 지난 10월 5일 파운드화는 하드 브렉시트 우려를 반영해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EU 잔류를 원했던 사람들은 소프트 브렉시트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소프트 브렉시트란 현 수준에서 영국이 EU와의 관계를 크게 훼손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영국은 EU의 멤버도 아니고 의회에 자리도 없는 신세가 됐지만, 소프트 브렉시트를 통해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성은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영국과 EU 간의 무역에서 예전처럼 비관세가 적용되고, 금융회사들도 패스포팅 제도를 누릴 수 있다. 비슷한 체제를 운영하는 국가로는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이 있다.




| 바츨라프 하벨 인권상 (vaclav havel prize)

바츨라프 하벨 인권상은 체코의 극작가이자 초대 대통령인 바츨라프 하벨(Vaclav Havel, 1936~2011)을 기리는 상이다. 유럽평의회가 시상하며 6만유로(약 7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바츨라프 하벨 인권상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성노예 범죄 피해자인 야지디족(이라크 소수 민족) 출신 여성 나디아 무라드(23)가 수상했다. 무라드는 10월 10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1만2000명의 야지디족 사람이 IS의 집단 학살 희생자가 됐다며 IS의 범죄를 심판할 국제 법정을 열어줄 것을 촉구했다. 무라드는 지난해 9월 IS를 민족학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했고 지난 9월에는 인신매매 피해자인 난민 여성과 소녀들의 참상을 알리는 유엔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한편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은 1968년 프라하의 봄으로 알려진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으며, 1989년 11월에는 공산 독재체제에 항거하는 반체제 연합 시민포럼을 조직해 시위와 총파업을 단행한 인물이다. 이에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의 41년간 공산 체제가 무너졌다. 이때부터 피를 흘리지 않고 민주화 혁명을 이끌어 내는 것을 벨벳혁명이라고 불렀다. 그는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된 1993년 첫 체코 대통령에 올랐으며, 2003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1999년 체코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시켰고, 2004년 체코가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오르는 초석을 마련했다.




| 국문정리 (國文正理)

국문정리는 조선 말기 국어학자 이봉운(李鳳雲, 19C?~20C?)이 1897년 펴낸 최초의 순 한글 한국어 문법서다. 이두와 구결(한문의 뜻이나 조사, 어미를 표기한 것)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처음으로 저작권을 명시한 책이다. 경매사인 화봉문고는 10월 22일 종로구 인사고전문화중심에서 열리는 제40회 화봉현장경매에 구한말 문법 교과서인 국문정리가 시작가 3000만원에 출품됐다고 밝혔다.

국문정리는 갑오개혁 이후의 첫 국어 연구서인 만큼 국어학사에서 차지하는 뜻이 깊으나, 문법론은 거의 이두의 토에 해당하는 분류에 지나지 않아 학문적 가치는 미약하다. 그러나 국어애호사상을 고취한 서문 및 한글전용과 띄어쓰기의 선구적인 구실을 하였다는 점에서는 기념비적인 자료다. 서강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국문정리는 모두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 다리오 포 (Dario Fo, 1926~2016)

다리오 포는 이탈리아 극작가이자 199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다. 현실 비판과 전통을 허무는 자유로운 풍자를 바탕으로 연극 무대와 현실 정치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활동을 펼쳐 ‘우리 시대의 진정한 광대’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특히 해학성을 겸비한 예리한 정치비판 희곡으로 유명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99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포를 선정하며 “현실참여와 재미, 통찰력을 갖춘 작품을 창조한 그는 해학과 진지함을 겸비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우스꽝스러운 비밀』,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 『교황과 마녀』 등 70여 편이 있다.

이탈리아의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다리오 포가 8개월 동안 폐질환을 앓다가 밀라노 병원에서 10월 13일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90세.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의 극장, 문화, 시민의 삶을 상징하는 위대한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좌파 작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유명하던 다리오 포는 극작가뿐만 아니라 배우, 코미디언, 가수, 무대 감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이탈리아 공연 예술에 큰 족적을 남겼다.




|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적인 정례 전시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되었던 ‘올해의 작가’전을 모태로 한다. 올해의 작가라는 타이틀로 열렸던 정례 전시를 2012년부터 역량 있는 작가들을 후원하는 수상 제도로 변경한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 미술관이다. 경복궁 소전시관, 덕수궁 석조전을 거쳐 1986년 대지면적 7만m2가 넘는 큰 규모의 시설과 야외 조각장을 겸비한 과천으로 신축·이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믹스라이스’(조지은, 양철모 작가)가 선정됐다고 10월 13일 발표했다. 믹스라이스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형태의 재개발로 구축된 한국의 특수한 사회 시스템 속에 감춰진 인간과 식물의 다양한 ‘이주(移住)’ 현상을 주제로 한 사진, 설치, 영상 작업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한국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강제 이주당하는 식물들의 모습을 통해 개발 우선 시대에 벌어지는 커뮤니티의 붕괴 현상 그리고 시간과 역사의 단절에 대해 진정성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수월관음도 (水月觀音圖)

수월관음도는 여러 모습으로 중생 앞에 나타나 고난에서 안락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자비를 상징하는 관음보살이 사는 정토의 모습을 그린 불화이다. 10월 17일 고려불화의 백미로 불리는 14C 수월관음도가 일본에서 돌아와 국립중앙박물관 품에 안겼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지난봄에 일본의 개인 소장가로부터 구매한 수월관음도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로써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박물관으로는 최초로 수월관음도를 소장하게 됐다.

고려불화는 전 세계에 160여 점만 남아 있는 희귀한 문화재다. 그중 수월관음도는 표현 방식이 화려하고 섬세해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며, 세계에 46점만이 남아 있다고 알려졌다. 국내에는 4점이 있다. 이번에 윤 회장이 기증한 그림은 선지식(덕이 있는 고승)을 찾아다니던 선재동자가 달빛이 비치는 보타락가산의 바위에 앉아 있는 관음보살을 찾아뵙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비단 위에 그려진 이 그림은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의 전형적인 도상을 따랐다. 미소 띤 관음보살이 금니당초무늬로 장식된 천의(天衣)를 두른 채 반가부좌하고 있다.




| 케토제닉 다이어트 (ketogenic diet)

토제닉 다이어트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및 저단백질 식단을 통해 신체가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주로 사용하게 하는 ‘케토시스 상태’로 만드는 식이요법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1:2:7로 두고 있다. 이때 섭취해야 하는 지방은 아보카도, 견과류, 고등어, 연어와 같이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좋은 지방’이다. 당 섭취의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억제해 혈당을 낮추고, 이를 통해 인슐린의 분비를 최소화해 체지방 축소를 막는 효과도 발휘한다. LCHF 다이어트(Low Carb High Fat diet,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또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라고도 한다.

최근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TV방송을 통해 해외 사례와 국내 참가자들의 프로젝트 결과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일부 의학계에서는 지방의 섭취비율을 늘리고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을 통해 일부 환자들이 간질 및 당뇨 치료나 비만 치료에서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양한 부작용이 존재해 의학적 효과에 있어서 여전히 논쟁거리다. 신장질환이 있거나 있었던 사람, 췌장 기능이나 쓸개가 좋지 않은 사람, 비만수술 이력이 있는 사람, 아주 마른 사람, 식욕부진증환자, 대사장애환자, 어린이들에게 케토제닉 식이요법은 부적절하다.




| 아스가르디아 (Asgardia)

아스가르디아는 우주과학자들과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연구진이 건설 계획을 공개한 사상 첫 우주국가명이다. 북유럽 신화에서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에서 따온 이름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우주국제연구소(AIRC)라는 단체의 설립자인 이고르 아슈르베일리는 10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우주상의 국가인 아스가르디아 건국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기와 국가, 여권을 보유하고 유엔 회원국 등록 절차를 밟는 정식 국가 건국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미래 우주탐험을 ‘평화롭게’ 활성화하도록 철학적·법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구상에 영토를 가진 국가는 아니지만, 세계 각국 출신 누구라도 아스가르디아의 시민이 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아스가르디아 시민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이미 1만8000명 이상이 신청서를 냈다. 연구팀은 신청자가 10만 명을 넘으면 유엔에 국가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PDRN (PolyDeoxyRiboNucleotide)

PDRN(폴리디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은 모든 생물체에 존재하는 DNA를 특정한 길이로 자른 것이다. DNA는 지속적으로 분절됐다가 다시 만들어지기를 반복하는데, 손상된 조직에 PDRN을 투여하면 세포 재생 시간이 짧아진다. 연어 정액 속에서 뽑아낸 PDRN은 우리 몸에 난 상처의 회복을 빠르게 돕는 약리 작용을 한다. PDRN은 사람의 태반(胎盤)에도 들어있지만 의약품으로 쓰기에는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고 인체 조직을 사용한다는 일부의 거부감도 있다. 어류 속 PDRN의 효능은 1990년대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연어과 어류인 송어에서 PDRN을 추출해 조직재생·항염증 효과를 인정받아 1995년 의약품으로 개발했다.




| 권혁주 (Hyuk Joo Kwun, 1985~2016)

권혁주는 한국의 음악영재 1세대로 꼽히며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지난 10월 12일 공연을 위해 부산에 왔다가 택시 안에서 심근경색으로 유명을 달리한 비운의 바이올리니스트다. 향년 31세. 고인은 3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거쳐 아홉 살 때인 1993년 러시아로 유학을 떠났다. 11세 때인 1995년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바이올린 영재로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냈고 열아홉 살 때인 2004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덴마크의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 이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6위 입상 등으로 실력을 입증했다. 연주활동과 함께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고 2006년 제2회 금호음악인상을 수상했다.




| CCL (Creative Common License)

CCL이란 자신이 만든 창작물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목적 사용 ▲변경금지 ▲동일조건 변경허락 등과 같은 일정한 조건만 충족하면, 불특정 다수가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오픈 라이선스’를 의미한다. 사진·동영상·문서·소프트웨어(SW) 등에 이 CCL 마크가 붙어있으면 저작권자에게 별도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나 이미지 공유 사이트 ‘플리커’ 등이 이러한 CCL 규약을 적용한 대표적인 서비스다.

CCL을 만들어 배포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 크리에이티브커먼즈(Creative Commons)는 과도한 지적재산권이 창작물의 공유와 충분한 활용을 가로막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대표 라이언 머클리는 “엄격한 저작권의 빗장을 풀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창작자들이 많아지면 인류가 진보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에볼라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 논문들이 CCL 규약에 따라 배포됨에 따라, 많은 연구자가 이 논문을 무료로 접할 수 있어 에볼라 신약 연구·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자율감각 쾌락반응 (ASMR)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은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감각적·인지적 자극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형언하기 어려운 심리적 안정감이나 쾌감을 말한다. ASMR을 느끼게 해주는 자극을 ASMR 트리거(trigger, 방아쇠)라고 하는 데 사람마다 선호하는 ASMR 트리거도 다르다. 보편적인 ASMR 트리거로는 속삭이는 소리를 들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연필 사각거리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등을 들으면 마음이 안정되기도 한다. 최근 취업 등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젊은이들이 수면장애가 급증하는 가운데 ASMR이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서 검색되는 ASMR 영상만 300만 개에 이른다. 그러나 잠잘 때마다 ASMR에 의존하다 보면 뇌가 그 방법에 적응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프렌디 (frendy)

프렌디는 친구(friend)와 아빠(daddy)를 합성한 신조어로 ‘친구처럼 친근한 아빠’를 뜻한다.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는 근엄하고 권위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전통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대신해 인간적이고 친화적인 ‘프렌디’가 이상적인 아버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렌디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직접 가르치고 친구처럼 놀아주면서 자식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아이들의 공개수업에 참여하고 일일교사, 급식, 교통도우미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아버지들도 점차 늘고 있다. 비슷한 뜻의 신조어로는 자식이 어릴 때부터 육아를 적극적으로 돌보는 북유럽식 아버지를 뜻하는 스칸디대디(scandi dadd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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