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 올리브영, BGF리테일 등 스타트업과 상생 체계를 갖기 시작한 것. 스타트업은 기업의 유통 인프라, 컨설팅, 실전교육 등을 지원받고, 기업은 스타트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상생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평소 유통업계에 관심이 많은 취준생이라면, 기업들의 신규 사업 및 동향을 파악해두는 게 좋다. 기업과 스타트업의 윈-윈(Win-Win) 사례를 살펴봤다.

Case 1. 올리브영, ‘즐거운 동행’ 통해 스타트업과 상생!

 ⓒ 올리브영 홈페이지

즐거운 동행은 올리브영 내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을 알리는 코너다. 올리브영은 서류심사를 통해 유망 중소기업을 선발, 본선에 오른 기업들을 대상으로 ‘즐거운동행 입점품평회’를 연다. 본선에 오른 기업들은 올리브영 MD들에게 제품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동시에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 선정이 이루어지며 제품 보완을 거쳐 올리브영 ‘즐거운 동행존’에 입점할 수 있다.

대표 사례 뷰티 브랜드 아임프롬
올리브영 즐거운 동행을 통해 이름을 알린 대표 스타트업 중 하나가 화장품 브랜드 아임프롬(I’m from)을 론칭한 랩앤컴퍼니다. 지리산 벌꿀, 태백산맥 비타민나무, 제주 화산송이, 여주 쌀 등 자연성분의 원료를 고집만든 마스크팩을 알렸고,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 흥행하고 있다고.

 

Case 2. GS홈쇼핑, 이젠 소셜 임팩트다!

 ⓒ GS홈쇼핑 홈페이지

GS홈쇼핑은 일반 창업을 넘어서 소셜벤처 육성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2017년 청년들의 소셜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를 신설한 것. 소셜 임팩트는 창업가를 육성하는 ‘실전교육’, 아이템 선정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집중교육’, 사후 지원을 위한 ‘성과공유 및 사후연계’ 등의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우수팀 8곳에게는 사업화 지원금 6,500만 원 차등 지급, 사업성이 인정되는 경우 GS홈쇼핑 도네이션 방송 입점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사례 다이어트 코칭 기업 다노
GS홈쇼핑은 ‘GS와 함께하는 성장, Grow with GS’의 의미를 담은 GW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WG의 궁극적 목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습관성형’으로 유명한 다이어트 코칭 기업 다노 역시 GWG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이다. 다노의 이지수 대표는 20kg 감량에 성공한 다이어트 노하우를 공유하는 다이어트 ‘토털 케어’로 사업모델을 잡아 12억 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다. 다노의 제품은 GS리테일에 입점 되기도 했다.

 

Case 3. 롯데홈쇼핑X한국디자인진흥원, 민·관이 함께 발굴한다!

 ⓒ 롯데홈쇼핑 홈페이지

디자인 이노베이션 랩은 한국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모집공고를 확인하고 기한 내에 사업계획서와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작년 모집시기는 11월이었지만 올해는 6~7월로 예상하고 있다. 모집시기가 매년 같은 것은 아니니 담당자에게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롯데홈쇼핑 MD 및 디자인진흥원 디자인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 우수 상품은 롯데홈쇼핑 등 여러 채널에 입점 가능하다.

대표사례 본앤메이드
롯데홈쇼핑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생활소비재 분야의 유망 기업들을 지원하는 사업 ‘디자인 이노베이션 랩’을 운영 중이다. 작년 총 180개의 기업이 신청,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총 8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그 중 하나가 본앤메이드. 99.9%의 살균력을 자랑하는 본앤메이드의 도마살균기 2종은 2016년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 글로벌 생활명품으로 전시되기도 했다.

 

Case 4. BGF리테일, CU에 스타트업 화장품 입점 예고!

 ⓒ BGF리테일 홈페이지

BGF리테일은 작년 11월 한국콜마, 오스트인베스트먼트, 킹슬리벤처스와 ‘4차산업 기반 화장품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하고, 올해 ‘4차산업 기반 화장품 스타트업 공모전’을 진행한다. 화장품에 4차 산업을 접목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가 지원 대상이며 공모전 선정 시 CU를 통한 유통망 확보, BGF리테일의 컨설팅, 사무 공간, 각종 네트워크 제공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원해선 기자 bringabout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