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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시사] ‘넥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하는 인도

2018-09-10 11:00 557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

인구는 곧 국력이다. 풍부한 노동력은 경제 발전에 필수적이다. 내수 경제를 일으키려면 인구에 기반한 소비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이 이대로 이어지면 한국이 변방의 군락으로 소멸할 수 있다는 공포는 과장이 아니다.

중국이 미국과 더불어 G2(양대 강국)라고 불리는 이유 역시 거대한 인구로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이 14억 10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인도가 13억4000만 명으로 2위다.

2022~2025년쯤 이 순위는 역전될 것이다. 인도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2024년경 14억3800만 명을 기록하고 중국(14억3600만 명)을 제칠 전망이다. 억압적 1당 체제로 내부적 긴장이 끊임없이 돌출하는 중국과 달리, 일찍부터 영국식 의회 민주주의를 채택한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도 ‘넥스트 차이나’를 꿈꾸는 인도의 경쟁력이다.

모디노믹스로 신흥 경제대국 ‘우뚝’

최근 인도의 가파른 성장은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1950~) 총리를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모디 총리는 카스트(인도의 신분 제도) 하위 계급 출신으로서 떠돌이 노점상 생활로 시작해 총리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구지라트 주지사를 4연임하며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와 경제성장률을 갑절로 늘린 ‘검증된’ 지도자였다.

인도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까지 8% 이상의 고속성장세를 보였지만 성장 둔화와 경제 불안, 부정부패 등으로 최악의 경기 둔화를 겪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5월 취임하며 ‘개혁개방정책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성장률을 3년 내에 7~8%대로 회복시키겠다”고 발표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모디 정부 출범 후 인도는 연평균 경제성장률 7% 대를 회복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대국으로 떠올랐다.

모디노믹스(modinomics:모디 총리의 경제 정책)에 힘입어 인도는 2015년 성장률(7.8%)로 중국을 추월했고 2017년에는 국내총생산(GDP) 규모(2조6000억달러)로 프랑스를 따라잡으며 세계 6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모디노믹스의 골자는 제조업 육성과 해외 자본 유치, 인프라 건설이다. 모디 정부는 인도의 제조 업 비중을 2022년까지 25% 확대해 일자리를 1억 개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해외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며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가 2016년 600억달러로 급증하 는 등 성과를 냈다. 인도는 중국에 비해 도로, 수도, 주택 등 인프라가 훨씬 열악한 편이지만 스마트 시티 100개·2000만 가구 서민주택 건설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젊고 풍부한 노동력 덕분에 앞으로의 경제 전망도 밝다. 2016년 기준 인도 인구 중 절반은 25세 이하이고 평균 연령은 20세로 중국의 37세보다 훨씬 젊다. 청년은 2억 명이 넘고 임금은 중국의 3~5분의 1 수준이다. 높은 교육 수준을 바탕으로 소비지향적인 생활문화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내수 시장을 견인해 나갈 전망이다.

글로벌 자금·기업 인도로 몰린다

G2 간 무역전쟁으로 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도는 든든한 맷집을 과시하며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중국과 달리, 인도는 기업들이 매출의 71%를 국내시장에서 올리는 내수 중심 경제 구조다.

지난 3월 미국이 중국에 고율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신흥국 증시가 폭락했을 때 인도의 센섹스(SENSEX) 지수는 되레 4%나 올랐다. 인도는 최근 1년 사이 5대 신흥시장 중에서 국가별 펀드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곳이다.

한국 기업의 인도 시장 공략도 적극적이다. 현대 건설기계는 2008년 인도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현재 현지 업체에 이어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7일 뉴델리 공장에서 연간 1000만대 규모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이 자리에서 당시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인도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추가 개방을 약속하며 신남방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물론 인도의 미래에 장밋빛만 감도는 것은 아니다. 인도 국영 은행은 부실 채권 비중이 12%에 달할 정도로 취약하고 사회간접자본(SOC)은 아직 열악하다. 카스트 제도를 둘러싼 계층 갈등, 힌두교도·무슬림 간 종교 갈등도 여전하다.

그럼에도 인도가 머지않은 미래에 외형상 G2를 뒤쫓는 G3로 우뚝 서리란 예상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G2에 의존하는 경제 및 외교관계를 다변화 하고 국익을 증진하기 위해 우리는 인도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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