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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과장의 직장인 심리상담] #3. 이직, 할까요 말까요?

2018-09-17 17:37 6,389



 

 

직장인 J의 고민 -
"지금 이 일이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직 해야 할까요?"

입사 3년차, 전자업계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지금 직장생활에 큰 불만은 없는데, 이 길이 맞는 지 고민됩니다.나에게 맞는 일인지, 나에게 맞는 다른 일이 있지 않을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학교 다닐 때부터 소비재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많았거든요.그런데 어찌 취업을 하다 보니 지금 직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이직 고민을 하지만, 이직을 해서 후회할 것도 같아 아직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누가 정답을 시원히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3년차, 한창 고민이 많은 시기입니다


 

근무한 지 3년이 되셨다고 하셨나요? 한창 그런 생각이 들 때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직장생활은 3년 마다 고비가 찾아온다는 말도 있잖아요. 지금은 일 자체에 대한 고민이 들기 시작할 때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정말 직무적성검사라도 다시 받고 싶은 심정이죠.

저도 그랬습니다. 대학 졸업 후 처음 들어간 회사를 1년 2개월 근무하고 퇴사했어요. 퇴사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준 건 함께 하던 상사 분이었습니다. 그 상사 분은 점심시간만 되면 자리에 돌아앉아서 낮잠을 청하곤 했는데요. 그 모습이 보기 좋지 않더라고요.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전문직을 준비했습니다. 회계사나 감정평가사 등의 전문직 말이죠. 그런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더군요. 그렇게 도전은 뜨거웠던 추억으로 묻고, 다시 일반 직장인이 되기로 결심했어요. 그래도 이왕이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 마케팅 분야로 지원해 근무했고, 이 후 몇 번의 회사와 새로운 직무를 거쳤어요.

갑자기 이렇게 제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직을 하지 않았을 때 남을 ‘미련’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입니다.

 

 

할까? 말까? 고민하는 순간에 어떤 결정을 내리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까? 말까? 고민하는 순간에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또 당신은 어떤 편인가요? 심리학에서는 일반적으로 ‘하지 않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얘기합니다. 이를 부작위(不作爲) 편향 (Omissin Bias)이라고 합니다.

‘굳이 해서 좋지 않은 상황을 얻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하지 않음’을 선택함으로써 갖는 안도감은 과연 얼마나 갈까요? 나중에는 당신이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도 생각해보셨나요?

심리학에는 반(反) 사실적 사고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한 심리학 책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사실적 사고에 따른 후회에는 한 일에 대한 후회화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있다. 그런데 심리 실험 결과 어떤 일을 하고 나서 짧은 기간 동안 한 일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폴커키츠·마누엘투쉬 저, 김희상 옮김)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보세요. 결과는 그 다음입니다


 

할까, 말까 고민이 될 때는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하던 것만 해서는 경험을 쌓을 수 없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면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분야의 경험으로 전문성을 쌓을 수 있겠지만, 다른 경험도 함께 가지고 있다면 오히려 넓은 전문성을 가지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도 이직을 해본 경험이 있어, 이직에 대한 미련이 없었습니다. 만약 해보지 않았다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았을 것 같아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새로움에 도전하지 않고서는 좌절과 실패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좌절과 실패가 없으면 성장도 더디게 되겠죠. 실패가 없는 성장은 ‘약한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면 계획이 쉽게 무너질 가능성도 높죠. 변수에 대해 대처하고 이겨낸 경험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새로운 것을 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실천해보는 쪽으로 생각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당신의 마음에 미련을 남겨두기 마세요. 먼 훗날 오늘에 대한 미련이 없기를 바랍니다.

 

 

필자 ㅣ 최과장의 작가생활 
프로필
13년차 직장인. 직장생활과 상담심리학 공부를 병행했다.
직장인으로서 경험한 실무와 생활을 기본으로, 글로써 직장인들의 고민을 나눠주려 하고 있다.

 

<최과장의 직장인 심리상담>은 매주 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박재은 에디터 je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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