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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현직자를 만나다 - 배경 모델러 편

소속: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팀 배경 모델러 김윤아

등록일자: 2024.01.02

조회수: 50,550

채용중 29건

게임업계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실제 수행직무와 프로젝트는 어떨지 궁금하신가요? 잡코리아가 게임 회사 신입사원, 재직자들의 취업 노하우 및 직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스토리는 배경 모델러 편입니다.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컴투스에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팀의 배경 모델러로 재직하고 있는 김윤아라고 합니다.

팀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저는 원화에 따른 오브젝트 및 씬을 제작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 중 이뤄지는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나요?

매일 출근 후에 주어진 일정에 따라 오늘의 할 일을 정리합니다. 그 후 작업물에 대한 질문 및 피드백을 팀원들과 주고받으며 작업을 진행하고 하루 동안 작업한 작업물을 정리하여 일일 보고서에 올리고 마무리합니다.

업무를 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만든 작업물이 인게임에 들어갔을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열심히 만든 작업물을 인게임에서 보게 되면 여전히 신기하고 설레이기 때문에 뿌듯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3D 배경 모델러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배경 모델러의 매력 포인트는 나의 상상 속의 세계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제작한 씬 안에서 유저들이 플레이하게 되고 시각적으로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 직무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3D 모델링을 접한 것은 대학교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작업을 하면서 막히는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오브젝트를 제작하고, 더 나아가 씬도 제작해 보면서 인게임에 들어가 있는 나의 작업물을 확인했을 때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샌가 모델링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자연스레 배경 모델러를 직업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저는 대학교 졸업 작품인 ‘Toy Land’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으로 긴 기간 동안 팀원들과 작업한 프로젝트이고 처음 다루는 언리얼 엔진과 여러 가지의 이슈들로 어려움이 많았었지만 팀원들과 끝까지 잘 극복한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 작품을 제작하는 동안 팀원들과 새벽까지 작업을 하며 서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에게 매우 의미가 있는 경험이 되었고 더욱 애정이 가는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

평소 직무 관련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보통 아트스테이션을 자주 확인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작업물을 자주 보다 보면 어떤 스타일로 어떠한 방법을 이용해서 만들었는지 자연스레 분석하게 되고 자신의 제작 방법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좀 더 유의 깊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가끔 흥미로운 작업물을 보게 되면 모작도 해보면서 배운 방법들을 제 작업물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편입니다.

학교에서 들었던 그래픽 수업 중 현재 업무 수행에 가장 도움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저는 ‘3D 배경 모델링’ 수업과 ‘졸업 작품’ 수업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D 배경 수업은 손맵부터 실사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도전해 볼 수 있고 배경 모델링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게 되어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때 배웠던 손맵을 현재 업무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 작품 수업은 팀원들과의 의사소통과 협업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미리 배운 덕분에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되었고 팀원들과 소통을 할 때에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3D 배경 모델러에게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한 학교 커리큘럼을 추천해주세요.

저는 ‘3D 배경 모델링 수업’을 추천드립니다. 이 수업은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2학기까지 이어져 있는데 배경에 대한 기초부터 시작해서 프랍, 씬까지 직접 제작하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수업을 통해서 기본기를 잘 다질 수 있었고 섭스턴스 페인터 같은 배경에 필요한 여러 프로그램을 학습하고 레벨 디자인 같은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1학년 2학기 수업인 ‘디지털 스컬프팅’을 추천드립니다. 이 수업은 캐릭터 스컬핑 수업이긴 하지만 스컬핑의 기초를 배울 수 있고 이를 배경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그래픽 엔진 기초 수업’과 ‘리얼 타임 엔진 라이팅 수업’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이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엔진의 기능들은 다룰 수 있게 되어 게임 제작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리얼 타임 엔진 라이팅 수업은 융합콘텐츠 스쿨의 수업을 인접 수강한 것인데 언리얼 엔진을 기초부터 라이팅 설정, 시네마틱 제작까지 다양한 과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희 팀은 오랫동안 지속해온 라이브팀인 만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도 다들 열정적으로 일하시기 때문에 저도 자극을 받고 계속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 회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다양한 복지가 회사의 또 다른 장점인 것 같습니다. 우선 맛있는 삼시 세끼를 주어 든든하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었고, 작업하다 배가 고플 때 무료로 스낵바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을 충전하며 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회사 내의 여러 이벤트들과 복지 포인트 지급, 무료 헬스장 이용 등 보다 즐겁고 윤택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요?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그래픽 스타일을 확실히 정하거나 혹은 가고 싶은 회사의 프로젝트 스타일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포트폴리오에 여러 스타일의 작업물이 있는 것보단 회사 스타일에 맞는 작업물들이 여럿 있는 게 더 통일감이 느껴지고 자신의 강점이 더 잘 돋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포트폴리오로 여러 회사에 지원하기보다는 각각의 회사에 맞춰 다르게 구성하여 지원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게임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취준은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 너무 과도하게 힘을 쏟아 붙다 보면 나중에 지치기 마련이라 페이스 조절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적당히 쉬는 시간과 함께 건강도 꼭 챙겨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준을 하는 동안에는 많이 힘드시겠지만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테니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