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동호회 회장을 맡았을 당시 연주실 소음으로 인해 위층 식당과 마찰이 오랫동안 있어왔고, 소송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먼저 식당을 찾아가 정중히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화내는 모습만 보이셨던 주인아주머니께서 하소연을 하셨고, 저는 묵묵히 들어드렸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들으며 식당의 입장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었고, 해야 할 일이 보였습니다.
그 후 소리가 증폭되는 곳을 이불로 막고,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대를 피해서 연주시간을 조정했습니다. 또한, 식당 의자에 고무캡을 씌워 진동을 줄였습니다. 작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주인아주머니의 마음을 여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식당이 방음공사 비용의 30%를 지원해주기로 합의를 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먼저 다가가는 것이 갈등 해결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힘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끊임없이 구성원들과 협력하여야 하는 연구개발 직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