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야외공연]
밴드동아리 회장을 맡아 임원진과 함께 공연을 기획하던 도중, 동아리에서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야외공연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준비는 순조로웠습니다. 그러나 공연 일주일 전, 시청에서 야외무대의 사용허가를 못 내주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시청에 다시 문의했습니다. 원인은 3가지였습니다.
첫째, 야외전기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첫 야외공연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둘째, 공연장소 주변에 시청행사가 예정되어서 공연소음이 행사에 방해될 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셋째, 밴드 음악은 주변 시민에게 소음공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우선 임원들을 소집해 회의한 뒤, 직접 시청을 방문해 담당 직원을 찾아갔고 전기사용허가 문제는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연날짜는 옮겨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공연이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소책자, 공연티켓에는 날짜가 공지되어 바꿀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한참 고민하다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해결방안과 음료수를 준비해 담당 직원을 찾아갔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첫째, 공연날짜에는 변동이 없는 대신, 정식공연시간을 30분 늦췄습니다.
둘째, 원활한 시청행사진행을 위해 잔잔한 곡을 공연 앞 순서로 배치하고, 주변 시민을 위해 스피커 최대출력을 반으로 줄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지만, 오히려 이런 위기는 조직을 끈끈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어 성공적으로 공연할 수 있었습니다. 입사 후 어떠한 환경이든 침착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CJ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