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가 과거와 다르길 바란다면, 과거를 공부하라"
스피노자의 이 말은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입니다. 저는 항상 전진하는 삶을 살기 위해, 새로운 지식의 흡수뿐 아니라 부족하다고 느껴왔던 것들을 보완하며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특히 실력만 좋은 프로그래머가 아닌, 실력도 좋은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타 분야의 역량도 길러왔습니다. 그 중,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입대 후, 워킹 홀리데이를 가기 위해 단기 및 장기로 계획을 나누어 수립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은 군 생활 동안 영단어 공부와 회화 공부를 통해 기본기 다지기, 필리핀에서 3개월간의 실전 교육, 호주에서는 11개월간 일을 하며 돈을 모으는 동시에 영어 공부 그리고 귀국 전 1달 정도의 휴가 계획을 세웠습니다.
전역 직후 필리핀으로 출국하여 첫 1개월 차에는 그 날 공부한 내용을 필리핀 친구들과 실제로 사용하며 피드백했습니다. 2개월 차에는 비즈니스에서 주로 쓰는 단어들을 익혔고, 3개월 차에는 발음 교정에 특히 집중하였습니다. 이후 호주로 출국한 후, 유학생 중 상위권의 회화 실력을 인정받고 7일 만에 호텔 하우스 키퍼로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통의 유학생들이 10불의 시급을 받지만 저는 최저 16불, 최저 32불을 받으며 일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 2월 귀국 후에도 꾸준히 영어 회화 스터디에 참여했고, 외국인이 길을 묻는 등 회화를 할 상황이 생기면 상세한 설명을 해주었고 항상 “You speak English, very well”이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피드백은 아닐지 모르지만, 저의 20대에 노력해서 얻은 자랑할 만한 결과물이란 점에서 뿌듯할 뿐 아니라, 종종 이 경험을 떠올리며 모든 일에 임하며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항상 전진하고 있습니다. 아쉬운점 1입사 후에도 새로운 지식뿐 아니라 부족한 점을 항상 공부하며 꾸준히 발전하는 S/W 엔지니어가 되겠습니다.
아쉬운점 1 내용을 떠나, 지원자의 사례 자체가 아쉽습니다. 지원자는 ‘영어’라는 키워드를 사용해서 글로벌 인재임을 어필하고 영어를 위한 노력으로 한 항목을 전부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여지는 지원자의 어학점수는 여기에 미치지 못합니다. ‘영어’라는 소재를 이야기 하려면 적어도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가 될 만큼의 회화능력이 갖춰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