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도전 정신의 결과물]
팜스코 가치관 중에서 저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은 끊임없는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1년 하반기, 입대 전 벽화를 그렸습니다. 이는 제 전공과 상관없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을 하고 싶은 이유도 있었지만, 사회에도 이익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벽화를 그리는 것은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팀원 구성, 채색 방법, 재료 조달 등 어느 하나 순탄치 않았습니다. 독학으로 채색 기법을 배울 수도 없었으며, 벽화에 들어가는 재료비 또한 약 50만원이 넘어 대학생 처지에서는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에 굴하지 않고 팀원을 모으고, 미술대학에 가서 협조를 구했습니다. 미술대학 또한 벽화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흔쾌히 재료를 협조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 팀은 학교에서 주최하는 벽화 사업에 참여하여 채색 기법을 배웠습니다. 이 사업을 끝내고 저희 팀은 강화도 황청리 마을에 벽화를 그렸습니다.
그러나 시험 기간이 겹치고,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서 벽화를 그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주말마다 1박 2일간 마을에 숙식하며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서 벽화를 그렸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짧은 낮의 길이와 추위로 인해서 채색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저희 팀은 더 시간이 없다고 판단하여서 해가 떨어지고 난 후 어둠 속에서 길가의 가로등과 휴대전화 플래시를 등불 삼아 벽화 채색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저희 팀은 벽화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제한된 시간 내에 좋은 벽화를 선사해드릴 수 있었으며, 건강한 웃음과 에너지를 전달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벽화를 통해서 저는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것은 의지와 도전정신이 있다면 아무리 포기하고 싶은 상황이더라도 반드시 해결방법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