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

뒤로

기업분석보고서 4. HJ중공업,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2023.06.01. 조회수 478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특수선 사업 분야는 대한민국 해군, 해양경찰청, 지방공공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주가 이뤄지고 있어 적정 규모의 안정적 생산 및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 방산 사업 분야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 국방 예산 증가와 대한민국 해군의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구축이라는 목표의 영향으로 구축함, 호위함 등 차세대 함정 발주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의 지속적 군사 위협과 동북아 주변국의 군사력 강화 추세에 대비해 2022년 국방 예산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54.6조 원을 편성했다. 무기체계 획득, 개발을 위한 방위력 개선비로는 2021년 대비 1.8% 감소한 16.6조 원을 편성했다. 2022년 방위력 개선비는 다소 감소했으나, 이는 함정 사업 분야가 아닌 타 사업 분야(항공 통제기)에서 감액한 것으로, 2022~2026년 국방 중기 계획에 따르면 향후 4년간 방위력 개선비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건설업은 국민 생활의 기본인 주택 건설부터 도로, 항만, 국토 개발, 국제적 개발 사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고정자산과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형성을 대상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수주 산업이고, 타 산업의 경제 활동 수준 및 기업의 설비 투자, 가계의 주택 구매력 등 건설 수요 증대에 의해 생산 활동이 파생되기 때문에 경기에 크게 의존한다. 또한 정부는 건축 허가 물량 및 공공시설 투자 조정 등을 경기 조절의 주요한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물가 등 거시적 경제지표에 큰 영향을 받는다.



자사 분석(Company)

HJ중공업은 1937년 국내 최초 조선사인 조선중공업으로 출발했다. 1949년 공기업 형태인 대한조선공사로 탈바꿈했다가 1968년 이름을 유지한 채 민영화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국산 경비정 건조, 대형선 건조, 대형 수출선 건조 등에 성공하며 수많은 국내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968년 설립한 한일공사는 국내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건설 공사에 진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해외에 진출해 뛰어난 건설 기술로 국위 선양에 앞장섰다. 이후 대한조선공사와 한일개발은 1989년과 1994년 각각 한진중공업과 한진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HJ중공업의 조선 부문과 건설 부문의 모태가 됐다. 한진그룹으로 편입한 한진중공업은 1999년 한진건설 등을 흡수하며 몸집을 불려나가다 2005년 계열 분리 독립했다.
2006년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 경제자유구역에 자회사 수빅조선소를 건립했다. 2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중대형 상선 건조가 가능한 규모였다. 하지만 조선업이 전 세계적인 장기 불황에 접어들며 수빅조선소 역시 수주 절벽과 실적 감소에 시달렸다. 게다가 현지화 전략 실패로 인력 확보가 어려워 경영난이 이어졌다. 결국 2019년 현지법인이 필리핀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때 한진중공업이 수빅조선소 채무 보증을 떠안으며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후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 은행에 수빅조선소 지분을 모두 넘겼다.
2021년 동부건설컨소시엄으로 합병한 한진중공업은 2022년 HJ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근 조선업계의 활황과 맞물려 조선 부문의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 부문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수익은 안정적인 가로주택사업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HJ중공업 재도약 발판 마련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HJ중공업의 건설 부문은 2022년도 시공 능력 평가 기준 41위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평가액은 1조 740억 원 규모다. 한양과 효성중공업, 아이에스동서 등이 비슷한 규모로 평가받는다. 조선 산업의 시장 점유율은 HD현대중공업이 27%로 1위, 삼성중공업이 23.1%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HJ중공업은 1%에 불과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선박 부문에 대한 점유율로 방위 산업은 제외한 수치다. HJ중공업은 방산 분야에서 고속정 사업 및 대형 수송함 건조 등 풍부한 건조 실적으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타사 대비 기술 및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내 방산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K오션플랜트(구 삼강엠앤티) 등과 경쟁하고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아이에스동서 건설사업 부문

1975년 9월 현대건설 토목사업부에서 분리/독립해 벽제콘크리트를 설립했다. 1976년 4월 동서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2008년 일신건설사업과 합병하며 아이에스동서가 됐다. 콘크리트사업 부문, 건설사업 부문, 환경사업 부문, 기타사업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주요 사업인 콘크리트사업 부문은 PHC PILE, Ext PILE 외 건축 자재를 생산/판매하며, 건설사업 부문은 건축, 토목공사를 바탕으로 아파트 및 상가를 공급한다. 주택 브랜드 ‘에일린의 뜰’을 소유하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친환경 건설산업대상 국토교통부장관상, 2021년 주택건설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며 외부로부터 신뢰성을 검증받고 있다. 부동산 개발 등의 분양 사업뿐만 아니라 재건축, 재개발 등 도급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1년에는 사회적 책임과 경영 품질 개선을 통해 조직과 사회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ESG경영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건설사업 부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6,47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72%를 차지한다. 참고로 HJ중공업 건설 부문은 1조 4,472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

2023년 3월 현대중공업이 HD현대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72년 창립하고 조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건조하며 건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조선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사업에 진출해 세계적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2년까지 52개국 324개 선주사에 2,300여 척의 선박을 인도하며, 조선 부문 세계 1위, 대형 엔진 부문 세계 1위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필리핀 수빅 해군기지에 군수지원센터(Lifetime, Support Service Center, LSSC)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사상 처음으로 해외 함정 정비지원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23년 3월 세계 최초로 대형 엔진 생산 누계 2억 마력을 달성하며 엔진 역사를 새로 썼다. HD현대중공업이 1979년 첫 대형 엔진을 생산한 지 44년 만의 기록이다.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