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

뒤로

기업심층분석 5. 한화 모멘텀부문, TOWS 분석

2023.09.19. 조회수 1,285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화 모멘텀부문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중국 제조 2025 전략
중국 제조 2025 전략은 제조업 기반 육성과 기술 혁신, 녹색 성장 등을 통해 중국의 경제모델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바꾸겠다는 중국 정부의 산업 전략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핵심 부품과 자재의 국산화율을 2025년 70%까지 끌어올려 10대 핵심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10대 핵심 산업에는 차세대 정보기술, 로봇, 항공우주, 해양 공학, 고속철도, 고효율/신에너지 차량, 친환경 전력, 농업기기, 신소재, 바이오 등이 속해 있다. 중국 제조 2025 전략은 2015년 중국 리커창 총리가 발표한 전략으로, 미중 무역갈등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는데, 실상 중국 제조 2025의 가장 큰 타격은 한국이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중국의 배터리업체인 CATL.이 2018년 출하량을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올랐는데,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밀려나게 됐다.



Opportunity: 한화 모멘텀부문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전기차 확산에 따라 이차전지 수요 증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와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 수요가 늘고 있다. 202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51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셀 업체들의 생산 규모가 늘어나게 됨에 따라, 이차전지를 제조하는 장비 발주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와 같은 이차전지의 호황에 힘입어 한화 모멘텀부문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 모멘텀부문의 2023년도 1분기 매출액은 1,25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수준인데, 여기에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수주가 25%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Analysis 2. IRA 발효로 미국 시장 확대
한화 모멘텀부문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의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인 이차전지와 태양광 시장의 확대에 따른 기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주요 골자는 청정에너지와 보건의료, 세금(재원 마련)의 세 가지다. 이 중 한화 모멘텀부문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분야는 청정에너지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지원하고, 태양열 설치 세금을 공제해주며, 전기차 구매 세액을 공제해준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중국 등 우려 국가 외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해야 하고, 미국에서 조립 및 생산을 완료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이에 성장하는 북미 시장 내 전기차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대표 완성차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 3사가 모두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또 한화그룹의 강점인 태양광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공장 신설에 들어가는 장비 역시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3.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 고성장 전망
2022년 3월 발행된 후지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이 2021년 약 250억 달러(약 31조 원)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이 중 물류 AGV(Mobile Robot)는 연평균 12% 성장해 38억 달러(4조 7,000억 원), F&B/안내/청소/보안 등의 서비스로봇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해 70억 달러(8조 8,000억 원)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현재 소형 반송물 핸들링에 최적화된 AGV를 생산/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로봇 식당, 로봇 카페 등 서비스 분야로 협동로봇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Weakness: 한화 모멘텀부문의 약점


Analysis 1. 국내 기업으로 한정된 고객층
㈜한화가 제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 모멘텀부문의 주요 매출처는 모두 국내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다. 내수부문의 고객인 삼성SDI(매출 비중 13.1%), 한화솔루션 진천사업장(7.6%), 에코프로이엠(6.1%)은 물론 수출하는 곳 역시 넥센타이어 유럽법인(8.8%), 한화큐셀 미국법인(5.4%), SK온 미국법인(3.3%) 등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역량과는 별개로 위험 최소화를 위해 고객 다각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Strength: 한화 모멘텀부문의 강점


Analysis 1.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한화 모멘텀부문의 글로벌 공정 장비 및 스마트 솔루션이 한화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재 한화 모멘텀부문은 한화솔루션 진천사업장과 한화큐셀 미국공장에서 각각 7.6%와 5.4%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미국 내 태양광발전 사업이 확장되면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한화 모멘텀부문 역시 매출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보틱스 사업 역시 계열사인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술 교류와 자동화 협업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Analysis 2. 종합 A등급에 빛나는 ESG경영 성과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 ESG경영에 힘써온 ㈜한화가 대내외적으로 그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2년 11월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ESG 평가 등급 종합 A를 취득한 것이다. 또 NICE신용평가의 ESG 평가 결과에서도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이러한 ㈜한화의 노력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그대로 담겨 있다. 환경 분야의 주요 성과로는 ▲2022년 온실가스 감축 25만톤 ▲풍력발전, 수처리시설 현대화, 이차전지/태양광 제조 설비 등 저탄소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고, 사회 분야에서는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등 안전보건 관리 체계 강화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한 상생 협력과 사회 공헌 활동 등이 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독립적이고 전문적 이사회 구성과 주요 활동 ▲준범, 윤리경영의 실천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관리 체계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한화 모멘텀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는 태양광발전 설비를 창원사업장 공실 지붕에 설치, 운영해 2022년 2.5MW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한전에 공급한 것이다.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