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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룩옵틱스,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2023.12.21. 조회수 505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룩옵틱스는 국내 대표 안경원 프랜차이즈 ‘룩옵티컬’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고객이 가진 콤플렉스를 가려주고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킨다’는 철학을 담은 ‘안경은 얼굴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안경점으로는 처음으로 안경 정찰제를 도입했으며 자유롭게 안경을 착용해볼 수 있는 매장 구성 등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판매 시스템,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 등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nalysis 2
룩옵틱스는 약 25개의 명품 아이웨어 브랜드를 국내 유통과 판매는 물론 일부 디자인까지 담당하고 있다. 국내 최초 ‘페라가모 아이웨어 단독 숍’을 열기도 했다. 선글라스의 경우 예전보다 명품 브랜드의 입지가 낮아졌다고 해도, 하이엔드 브랜드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 하이엔드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사 분석(Company)

룩옵틱스는 룩옵티컬 프랜차이즈부터 해외 명품 선글라스의 수입/유통까지 아우르고 있는 아이웨어업체다. 룩옵티컬은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얼굴형과 이목구비를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코리안핏’, 각기 다른 얼굴 및 눈 크기를 고려한 ‘사이즈별 안경’을 갖추고 있으며, 초경량의 ‘에어플레인티탄’, ‘플렉스라이트’, 내구성이 강한 ‘울템’ 등 소재의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특허받은 색소 캡슐 공법과 개인 안구별 맞춤 사이즈를 자랑하는 ‘PB 더마 콘텍트렌즈’와 기존 청광렌즈에서 자외선 차단, 김 서림 방지 기능까지 탑재한 ‘블루제로 씬2 비구면 렌즈’ 등 기능성 렌즈를 대거 선보이며 눈 건강과 이미지까지 교정해 줄 수 있는 안경점으로 이름을 알렸다.

룩옵틱스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안경점과의 차별화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다. ‘안경은 얼굴이다’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안경 가치, 매장 분위기와 가격 차별화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연구개발(R&D)센터를 갖추고, 국내 정서에 맞게 직접 안경을 디자인하고 개발해왔던 역량이 성공의 바탕이 됐다.

룩옵틱스는 페라가모, 톰포드, 캘빈클라인, 칼 라거펠트, 클로에, 롱샴 등 해외 유명 명품을 국내 유통하고 있는 공식 에이전트사이기도 하다. 유통/판매는 물론이고, 디자인 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부 제품은 직접 디자인하기도 한다. 이를 기반으로 2014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2019년에는 중국 상해 7대 중심 상권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는 독자 브랜드와 해외 명품 계열로 양분화된다. 독자 브랜드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젠틀몬스터’가 독보적이며, 나머지 아이웨어업체들은 해외 명품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이를 국내 유통하면서 보유 유통망을 활용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 및 전개하는 영업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해외 명품 계열의 룩옵틱스 경쟁사는 ‘룩소티카코리아’, ‘시원아이웨어’, ‘디케이’ 등이 있다. 룩옵틱스는 수입 명품 계열 경쟁사들 중 매출액 기준 선두 업체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아이아이컴바인드(젠틀몬스터)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코스메틱 ‘탬버린즈’, F&B(Food and Beverage) ‘누데이크’ 등을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대표 브랜드다. 2011년 론칭한 젠틀몬스터는 자체 디자인한 안경테를 안경점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한계가 있다고 판단, 소비자가 직접 찾아오는 ‘매장’을 열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2013년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젠틀몬스터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4년 방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전지현)이 젠틀몬스터 선글라스를 착용하면서부터다. ‘전지현 선글라스’로 입소문을 탄 젠틀몬스터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큰 반응을 얻었다. 이후 젠틀몬스터는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중국, 영국, 홍콩 등의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젠틀몬스터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공간 마케팅'이다. 젠틀몬스터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미국, 아랍에미리트, 영국, 호주 등 세계 여러 국가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오프라인 매장은 각기 다른 주제로 꾸며졌다. 거대한 예술 오브제로 매장을 설계하는 등 소비자에게 현실과 동떨어진 공간을 보여주며 젠틀몬스터만의 세상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상업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브랜드가 가지는 철학과 가치도 보여준다. 협업하는 브랜드에 따라 다른 인테리어의 팝업스토어를 내세우는 등 이러한 공간 마케팅은 젠틀몬스터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경쟁력이 됐다.

# 룩소티카코리아

레이밴, 베르사체 등 20여 개 안경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아이웨어그룹 룩소티카(Luxotica)는 2005년 국내 법인 룩소티카코리아를 설립했다. 본사인 룩소티카는 ‘안경 산업의 신’으로 불린다. 세계 안경 시장 1위 업체로 세계 안경 브랜드의 80%를 가지고 있다. 레이밴, 오클리 등 10개 자사 브랜드와 아르마니, 불가리, 프라다, 샤넬, 티파니, 베르사체, 버버리 등 라이선스 브랜드를 합해 30개가 넘는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룩소티카는 설계, 제작, 도소매 유통 등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시장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고, 제품 개발 초기에 구상한 콘셉트가 생산, 유통 과정에서 변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부품도 구입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 쓴다. 새로운 생산 방식을 도입할 때 필요한 부품을 바로 구하지 못해 시간이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1980년대 들어 안경을 패션의 일부로 여기는 사람이 늘면서 안경의 패션화를 시도했다. 1988년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함께 안경테를 선보인 이후 베르사체, 샤넬, 불가리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과 함께 신제품을 내놓으며 안경을 고급스러운 패션 소품으로 자리 잡게 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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