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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한국국토정보공사, TOWS 분석

2023.10.26. 조회수 6,439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2023년 하반기 건설 경기는 침체의 장기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3년 6월에 열린 ‘2023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이다. 세미나를 주관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건설 수주액과 건설 투자액 모두 2022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준공을 앞둔 공사가 있었으나, 하반기에 완공 공사가 늘면서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주택 가격 역시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택 매매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오른 것은 규제 완화에 따른 일시적인 기저 효과에 불과하다는 것.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이 2023년 5월까지 4.1% 떨어졌는데 하반기에는 0.7% 더해져 연간 4.8%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022년 정부 SOC 사업 감소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적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Analysis 2. 2년쨰 계류 중인 LX공사법
2021년 1월 발의된 한국국토정보공사법(LX공사법)이 더 이상의 진전 없이 2023년 8월까지 국회 계류 상태에 있다. 법안 내 표기된 사업 영역 중 일부가 민간기업과 중복돼 공사와 민간업계 사이의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LX공사법의 부재로 지적 빅데이터 활용 시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LX공사법은 기본 ‘공간정보기본법’에서 기관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7개 조문을 분리해 한국국토교통공사가 독립적인 역할을 가진 공공기관임을 선포하는 기반 법제도다. 공사가 제 역할을 하려면 설립 기반법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이것이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가장 시급한 역할은 국토의 디지털트윈과 디지털 SOC 구축사업을 통해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신규 도로망을 개설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간정보 사업의 핵심 기관인 공사가 설립 법의 부재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도, 타 기관들과 유연한 업무 진행도 어려운 상태에 머물러 있다.



Opportunity: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기회 요인


Analysis 1. K-UAM 산업의 핵심 기관으로 부상
도심항공교통(UAM)은 도시 권역 30~50km의 거리를 비행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유형의 교통으로, 승용차 이용 시 1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단 20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를 대표하는 모빌리티로 꼽힌다. 정부는 2025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기관을 모으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023년 5월 UAM 관련 6개 공공기관과 ‘UAM 공공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시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K-UAM에서 ‘공간정보’라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3차원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가상 비행 시뮬레이션과 가상 버티포트(Vertiport, UAM 이착륙장) 설치를 통해 입지 환경을 분석하면 보다 안전한 K-UAM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Weakness: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약점


Analysis 1. 공공기관 경영평가 D등급
한국국토정보공사가 2023년 6월 실시된 ‘202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 수준인 D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는 최고 등급인 S(탁월)부터 A~E까지 총 6등급으로 나뉜다. 공사는 신설된 재무성과 지표관리를 위한 제도적 제약, SOC 건설사업 축소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지적 시장 감소, 인력 효율화/업무 혁신의 미흡 등으로 2021년 받은 B등급보다 2단계 떨어진 등급을 받았다. D등급을 받은 기관에는 경영 개선 계획 제출이 요구되며 운영비로 사용하는 경상경비를 0.5~1% 삭감한다. 2년 연속 D등급을 받거나 최하 등급을 받을 경우에는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이 된다.



Strength: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강점


Analysis 1. 글로벌 협력 주도하는 공간정보 기술 능력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공간정보 기술력을 배우기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3년 3월에는 몽골 공무원 대표단이 한국의 토지 분야 전자정부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공사를 찾았다. 대표단은 특히 디지털트윈을 적용한 한국의 지자체 사례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4월에는 라오스 천연자원환경부 실장 등 13명의 공무원이 공사를 찾아 K-공간정보 지식 연수에 참여했다. 공사는 한국 토지 정보화 정책과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전자정부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디지털트윈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강의를 진행했다. 2022년에는 탄자니아, 콜롬비아 등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 토지정보시스템을 전하고, K-공간정보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공사는 2023년 4월 세계은행이 개최한 KWPE(한국-세계은행 협력 기금) 설립 1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국제개발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Analysis 2. 동반성장 및 청렴도 평가 우수 기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ESG경영 선포 이래 잇따라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3년 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받은 데 이어, 2022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의무 등을 준수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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