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캐스팅엔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다각화되고 있는 MRO 업계
MRO 업계가 활기를 띠면서 MRO 전문 기업이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 설립된 MRO 기업의 차별점이라면 특정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라는 것. 디자인, IT 등 전문 분야를 내세운 MRO 기업이 늘고 있다는 것은 캐스팅엔과 같이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종합 MRO 기업에게는 경쟁력 측면에서 위기가 될 수 있다.

Analysis 2. 얼어붙은 투자 시장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스타트업레시피’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이 2023년 1분기에 유치한 투자금은 9,372억 5,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7% 하락했다. 특히 성장 단계 투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실제로 2023년 1분기에 1,0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한 곳에 불과하다. 1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25곳에 그쳤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줄어든 성적이다. 인공지능 등 기술력을 요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서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금 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장기간 이어졌을 때 기업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Opportunity: 캐스팅엔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심화되는 경제 위기
전 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강도 높은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경상수지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한국 경제 성장률 또한 1%대로 전망되면서 기업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 그래서 요즘 더 부각되고 있는 업종이 MRO 전문 기업이다. MRO의 핵심은 ‘비용 절감’이다. 실제로 미국 구매전문가협회는 MRO를 활용할 경우 31%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MRO 업체가 여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한꺼번에 모아 주문하는 만큼 구매력이 커져 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고, 그만큼 관리 비용도 줄어든다는 것. 비용 절감 측면에서 봤을 때 내부에 MRO 담당 조직을 두는 것보다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 MRO 전문 업체를 찾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MRO 시장, 다양한 서비스로 진화 중
MRO를 아웃소싱하는 것이 추세가 되면서 MRO 전문 기업의 서비스가 다각화되고 있다. 전통적인 MRO 아이템은 물론이고 기업의 불편하고 부족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으로 서비스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전문화되고 있다. 이에 캐스팅엔은 ‘업무마켓9’에 ‘서비스 MRO’라는 사업 영역을 만들고, 소모성 자재 이외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사의 선택지를 넓히는 고도화되고 전문화된 캐스팅엔의 서비스는 MRO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Weakness: 캐스팅엔의 약점

Analysis 1. 단일 사업 아이템
캐스팅엔이 서비스하는 아이템은 다양하지만, 수익을 발생시키는 구조는 하나다. 즉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업체를 찾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서비스의 다양성과 이용의 편리함을 극대화한 ‘업무마켓9’이라는 플랫폼을 잘 만들어 운영 중이고 기업의 반응 역시 좋지만,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는 한 가지 사업 아이템만 가지고 가는 것이 다소 위험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대외 요인 등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Analysis 2. IT 인력 구인의 어려움
개발자 구인이 어려워지면서 아웃소싱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를 구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AI처럼 각광받는 기술 개발자는 물론이고, 실력 있는 IT 개발자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 아웃소싱 기업 간 인력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IT 전문 아웃소싱 플랫폼까지 생겨나고 있고, 프리랜서 개발자 역시 급여 체계가 좋고 탄탄한 IT 거래처를 가지고 있는 이러한 플랫폼을 선택하면서 IT 인력 모집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Strength: 캐스팅엔의 강점

Analysis 1. B2B 서비스가 주는 ‘록인’ 효과
캐스팅엔은 B2B 소싱 플랫폼이다. 기업 간 거래로 이뤄지는 플랫폼이라는 의미다. 2023년 6월 기준 캐스팅엔에 가입한 업체 수는 5,059개사, 누적 의뢰 수는 3만 3,459건에 달한다. B2B 고객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은 한 록인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여기에 누적 가입 업체 수도 상당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동시에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Analysis 2.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인 디지털 구매 플랫폼
최근 B2B(기업 간 거래) 유통 부문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소비재 유통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구매 플랫폼(digital procurement platform)이 실질적 구매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안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B2C에 비해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늦었던 B2B 영역에서도 이제 일반화된 모습이다. 디지털 구매 플랫폼은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기업에 구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여 줘 중소기업도 충분히 MRO 전문 기업의 노하우와 인프라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캐스팅엔이 운영하는 소싱 프랫폼 ‘업무마켓9’은 접근도와 편리성, 가격 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