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강남제비스코의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2.03% 증가한 3,32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12억 원으로, 전년보다 손실 폭은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큰 손실을 보였다.

매출 상승세에도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이유는 원재료 가격 폭등으로 매출 원가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페인트 기업의 영업이익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원자재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금리와 유가다.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잦아들고 있고, 건축용 및 공업용 페인트의 평균가격 인상 단행에 따라 영업이익은 차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강남제비스코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페놀수지와 우레탄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 강남화성의 실적 덕분이다. 강남제비스코는 강남건영, 케이엔케이코팅스, 강남케이피아이 등 자회사들의 활약으로 2022년 연결 기준으로 자본 확충 효과를 봤다. 이에 힘입어 중견 도료 4사들 중 자산과 순자산 기준으로는 강남제비스코가 1위다. 2022년 말 기준 연결 자산 총계는 9,578억 원, 순자산 총계는 6,788억 원을 기록했다.

강남제비스코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고부가가치 신제품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2022년 9월 환경호르몬 관련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통조림용 내면도료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2022년 10월 연간 10만 톤 이상의 친환경 페인트와 코팅제를 생산할 수 있는 평택공장을 완공해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기존 정밀화학 부문에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이차전지 산업에도 진출한다. 매출 원가를 좌우하는 유가와 환율 모두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고, 경기 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도료 산업에 대한 부분을 자회사 강남화성이 꾸준한 실적으로 방어해 주고 있으며, 신사업 확장으로 새로운 먹거리 확보까지 마친 만큼 향후 전망은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