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에도 국내 여행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 24억 5,191만 명이 여행, 출장 등의 이유로 타 지역을 방문했다. 이는 2022년 동 기간에 타 지역을 방문한 외지인보다 1억 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다만 방문객들이 찾는 관광 장소는 전과 달라졌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대한 목적지 검색 건수가 높았던 2022년과 달리, 2023년에는 인천과 서울 등 경기권 방문자가 훨씬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nalysis 2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집계된 수치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총 417만 9,993명으로, 2022년 동기 대비 245만 명 이상 늘었다. 방한 외국인들의 성별과 목적은 확연히 달라졌다. 2022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 가운데 20~40세 남성들이 가장 많았던 것과 달리, 2023년에는 21~30세 여성이 가장 많았으며,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비중도 29.4% 증가해 총방한객의 79.4%가 여행을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Analysis 3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2년 한국을 ‘처음’ 찾는 관광객이 2021년과 비교해 3.1% 증가한 22.5%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97.2%가 긍정적으로 대답했으며, 90.5%가 관광 목적으로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타인에게 추천할 것이라는 질문에서도 9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관광공사는 1961년 제정된 관광사업진흥법과 1962년 제정된 국제관광공사법에 설립 근거를 둔다. 설립 당시의 사명은 국제관광공사로 호텔과 택시, 여행사 등 관광 서비스업 육성이 주요 업무였다. 1970년에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개발하고 1980년대에는 제주 중문관광단지 개발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발굴했다. 1982년 한국관광공사로 명칭을 바꾸고,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홍보, 행사 진행 업무를 도왔다. 1994년 ‘한국 방문의 해’ 행사를 개최하며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2000년대 초반에는 금강산 육로 관광을 개시했다. 2012년 외래 관광객 1,100만 명 돌파에 이어 2016년 1,700만 명을 달성했다. 2018년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을 선도하고 국민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도맡고 있다. 이에 따라 내국인에게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내외국인에게 긍정적인 여행 경험을 선물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플랫폼을 만들어 보다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움직인다. 주요 사업으로는 외국인에게 한국을 홍보하는 ‘국제관광지원’과 내국인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국내를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국민관광지원’, 민간과 지역이 함께 여러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관광산업지원’, 여행의 효율과 편의성을 높이는 ‘디지털전환지원’ 등이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사업을 중심으로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준정부기관으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알리기, 여행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준정부기관의 특성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적 성격이 약하고, 정부 업무를 함께 하는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경쟁 사업자를 특정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