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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5. 한국항공우주산업, TOWS 분석

2024.04.02 조회수 3,356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우주항공청의 부재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 경쟁이 시작됐다. 스페이스X,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등이 선두에 나선 상황으로, 우리나라의 우주 역량에 대한 평가는 아쉬운 상황이라는 것이 주된 목소리다. 전문가들은 우리 우주 역량이 선진국의 60~70% 수준이라며, 체계적으로 개발할 전담 조직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다.

정부는 ‘110대 국정 과제’ 중 하나인 ‘우주 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 시대 개막’ 공약을 이행하고자 항공우주청 신설 방안을 제시하고, 2023년 3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입법 예고했지만 그 이상의 진전은 없는 상태다. 스페이스X의 성장에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기여도가 큰 만큼, 우리 우주 산업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전담 조직이 필요한 상황이다. NASA 외에도 러시아, 중국, 유럽, 일본, 이스라엘 등 대부분의 국가에는 이미 독자 기구가 설립돼 있다.



Opportunity: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전쟁으로 방산 시장 확대
2022년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에 접어들고,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벌어짐에 따라 글로벌 방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쟁 지역과 인접한 국가들의 국방 예산이 빠르게 증액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인근 국가들은 러시아제 무기체계의 탈피 또한 고려 중이다. 항공우주 전문 매체 ‘Aviation Week’에 따르면 2023~2032년 글로벌 국방 예산은 기존 전망치 대비 2조 달러(약 2,600조 원), 무기 획득 예산은 6,000억 달러(약 780조 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역시 폴란드를 중심으로 방산 수출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9월 폴란드를 상대로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2023년 2월에도 말레이시아와 1조 2,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Analysis 2. 대형 민항기 수요 증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항공운송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대서양 횡단노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으며, 환태평양/유럽-아시아 노선 역시 이전의 60% 수준에 도달했다. 글로벌 항공분석업체인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항공 산업은 2024년부터 20년간 연평균 3.6%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대형 민항기 시장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2031년까지 총 1만 8,679대의 대형 민항기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2조 9,444달러(약 2,614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기업은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의 보잉으로, 두 곳 모두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업 관계에 있다.


Analysis 3. 우주 산업의 성장
과거 ‘우주’라는 개념은 과학과 탐사의 영역이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과 이를 충족하기 위한 도전의 공간이었던 것.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주로 향하는 발사체를 제작하고, 위성체를 제작하며 관련 장비 산업이 커졌다. 우주 관광이 가시화되고 우주 광물의 채굴도 중요한 목표가 됐다. 이제 우주는 산업의 영역이 됐다.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시대, 이것을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라 부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주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우주 산업의 규모는 2016년 3,391억 달러(약 447조 원)에서 2040년 1조 달러(약 1,30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3년 한국의 우주개발 예산은 2022년 대비 19.5% 증가한 8,742억 원 규모다.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빅테크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미국의 스페이스X다. 국내 스페이스 테크 기업들이 인공위성을 실어 발사하는 로켓도 스페이스X에서 제작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역시 스페이스X와 차세대 중형 위성의 대체발사 계약을 맺고 있다. 아울러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0년부터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누리호의 총조립을 담당하는 등 한국형 스페이스X로 성장 중이다.



Weakness: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약점


Analysis 1. 높은 부품 수입 의존도
항공기는 자동차, 일반 기계 등과 달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다. 수요가 제한적이고 요구되는 기술 수준은 높은 상황이라, 소수의 완제기 제작업체 및 부품업체만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인 수요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 또한 소수에 불과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역시 상당 부분의 부품과 장비를 해외 전문 업체로부터 구매하고 있다. 원재료 또한 수입산이 많다. 알루미늄 합금과 티타늄, 복합재 등이 대표적이다.


Analysis 2. 정책에 따른 사업 한계점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민간 기업임에도 공기업으로 불릴 만큼 국가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공기업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최대 주주가 한국수출입은행이라는 점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정부의 정책에 따라 운영된다. 2023년 6월 기준 최대 주주의 지분은 26.41%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10.3%)의 2배가 넘는다. 둘째, 방위 산업의 특성이다. 내수 방산의 고객은 방위사업청이다. 방위사업청은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예산을 지급받고 이를 집행한다. 따라서 국방 예산 이상의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방위사업청 매출 비중은 2021년 72.31%, 2022년 69.11%, 2023년 반기 66.48%를 차지했다.



Strength: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강점


Analysis 1. 항공우주/방위 산업 내 독보적 위치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99년 설립 당시 ‘항공우주산업 개발 촉진법’과 ‘방위 산업에 관한 특별 조치법’ 등에 따라 국내 항공기 시장에서 독점적 사업 지위를 유지했다. 2008년 말 방위 산업의 전문화 및 계열화가 폐지됨에 따라 민간에도 그 기회가 열렸다. 하지만 대규모 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한 항공 산업의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아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기업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 종합 및 제작업체로의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위치는 공고하다. 한편 2023~2027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방위력 개선비는 2022년 대비 27.5%(총 107조 4,000억 원)까지 증가한다. 항공기 중심 군수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Analysis 2.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과 SW 개발 역량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23년 11월 항공기 개발 항공전자 분야에서 CMMI 2.2 버전의 최고 등급인 레벨5 인증 승인을 획득했다. CMMI는 시스템공학(SE) 분야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기준이다.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품질 ▲인프라 구축 ▲운용 및 프로세스 성숙도 ▲수행 능력 등 개발 과정 전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중 최고 수준의 인증을 받아야만 레벨5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106개국에서 CMMI를 적용하고 있는데, 레벨5를 획득한 업체나 기관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포함해 미국 록히드마틴, 영국 BAE시스템 등 전체의 9% 미만에 불과하다. CMMI 버전은 꾸준히 변경되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7년부터 각 버전에서 레벨5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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