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ERP 업계에도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이 2022년 8월에 내놓은 ‘케이시스템AI’의 경우 ▲기업 운영관리, ▲인사, ▲회계, ▲영업, ▲수출/수입, ▲자재/물류 등 총 9개 분야를 AI가 20개 주제로 나눈 후 구체적인 활동을 분석해 알려주는데, 기존에는 단순한 데이터만 제공하는 식이었다면 이젠 AI가 이를 자동 분석, 측정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물류 수출 루트나 영업이익률 상승 방안을 제공한다.

* 온프레미스 방식 탈피, 클라우드로의 전환
기업 내에 물리적 서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ERP 대신 ‘클라우드 ERP’를 쓰는 기업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문화가 기업의 디지털화를 이끌었고, 물리적 형태의 자체 서버 구축 없이도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업무용 솔루션을 공급하는 클라우드 환경이 만들어졌기에 가능한 변화다. 원격근무로 시작된 클라우드의 영향력은 이제 인사/재무/유통/영업에 이르는 기업의 핵심 경영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클라우드 ERP의 강점은 고도의 데이터 정합성이다. ERP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시스템은 영역별 데이터 값이 다르거나 잘못된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운영 효율이 낮아지는데, 모든 기능이 하나의 클라우드 내에서 상시 호환되는 클라우드 ERP는 이 같은 문제에서 자유롭다. 클라우드 ERP의 또 다른 강점은 신속함이다. 기업이 신규 법인을 설립하거나 인수 합병할 때 중요한 절차 중 하나가 기존 데이터를 분리하고 병합하는 일이다. 기존 온프레미스 ERP 환경에서는 이 작업을 하는 데 최대 한 달이 소요되는데 반해 클라우드 ERP는 최소 하루 안에도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더존비즈온이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며 기업용 ICT 역량을 의료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수집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상에서 데이터를 적재, 가공,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플랫폼을 통해 발병 확률 예측과 처방을 비롯해 병상 수술 운영 현황까지 경영진이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위기 대처는 물론이고 효율적인 운영까지 가능하다. 2023년 3월 기준 삼성서울병원, 강원대학교병원 등 대형 병원 10곳과 대웅제약 등 관련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추진 중이며, 이후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부민병원, 분당차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
더존비즈온은 2021년 신한은행과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가 협력해 중견중소기업에 특화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 이 사업의 주요 골자다. 그렇게 만들어낸 것이 ‘위하고(WEHAGO) 내 기업 금융 서비스’다. 위하고 기업 금융 서비스는 ▲기업 간 거래대금 지급 간소화를 지원하는 ‘외상매출채권 입금 확인 서비스’, ▲비대면 ‘법인 계좌 개설 서비스’, ▲’임직원 급여 계좌 개설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전자결재는 물론 별도 은행 사이트 접속 없이 가능한 급여 이체 서비스 등이 더해질 예정이다. 전자결재 연동이 가능한 만큼 기업 리스크 중 하나인 직원 횡령과 같은 금융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기업 신용도를 평가하고, 판매 기업으로부터 채권을 양도해 대금을 즉시 현금화해주는 서비스인 매출채권팩토링의 성과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