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Analysis 1. 매출 현황

하이스틸은 2022년 연매출 3,027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118억 원을 달성했다. 2021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8억 원과 203억 원이었으며, 2020년에는 1,566억 원과 2억 원을 나타냈다.

2020년 코로나19의 창궐로 세계 경제가 일시적으로 셧다운되며 철강 수요 산업 역시 침체돼, 관련 산업의 규모는 20세기 수준으로 회귀할 수준이었다. 이후에도 경기 침체는 계속됐지만 다행히 철강 산업의 경우에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국내 부동산 이슈로 건설 경기가 침체되는 등 악재는 여전했다. 하지만 러시아산 원자재 및 에너지 수급 중단과 함께 북미산 천연가스의 수요가 증가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확대됐다. 특히 미국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구조용 강관, 유정용 및 송유관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하이스틸은 세계 최대 강관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며 2022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역사적인 매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등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원/부자재의 가격이 오르고 고금리에 따라 금융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한 탓이다.

하이스틸은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물론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기업 내부 악재와는 거리가 멀다.
하이스틸은 함안공장의 활성화를 통해 국내 대형각관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2년 하반기에 공장 내 2차 설비투자를 완료했고, 2023년 추가적으로 공장을 증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망간강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신규 시장 개척에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전망이 밝다. IRA 발효 이후 미국 내 원유용 강관과 친환경 플랜트 구조용 강관 등의 수요가 늘고 있고, 비중은 적지만 동남아와 중동 시장 또한 매년 수출 규모가 커지고 있어 매출 규모는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적 악재가 해소됨에 따라 영업이익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